1월 6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3. 1. 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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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창간된 정통문예월간지 <현대문학> 의 1월호로, 500쪽 육박하는 신년특집이 이름에 걸맞다.

작가들이 기대하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무겁지 않게, 가볍지 않게" 쓰려 했다는 중견 윤순례 작가의 새 소설집.

또 한 편의 도전작이자, 자신의 첫 작품으로 족적을 남긴 작가의 이력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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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문학

1955년 창간된 정통문예월간지 <현대문학>의 1월호로, 500쪽 육박하는 신년특집이 이름에 걸맞다. 작가들이 기대하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소설에 김혜윤·나일선·류시은·오선호·전예진·지혜 작가, 시에 고민형·고선경·곽문영·김은지·여세실·이지은·이진양·조시현·최인호·한여진 시인.

1만6000원.

■ 여름 손님

장철진, 화은, 선숙, 김원철, 성국, 화진은 모두 탈북자다. 하지만 정착한 곳도, 정착의 깊이도 모두 달라 하나의 탈북자로 이르기 어렵다. 탈북자들의 삶만을 집요하게 좇아 닿은 곳이 ‘우리의 곁’이란 작품의 메시지는 귀하다. “무겁지 않게, 가볍지 않게” 쓰려 했다는 중견 윤순례 작가의 새 소설집.

은행나무 l 1만5000원.

■ 총상 입은 밤하늘

원제는 . Exit Wound는 사출구, 총알 등이 관통하여 나온 자리로 사입구와 호응하는데 그 작은 구멍이 거대한 함몰의 태가 되기까지의 시적 증언이라 하겠다. 주목받는 미국 시인, 감출 수 없는 정체성으로서 베트남계 퀴어인 오션 브엉의 2016년 시집.

안톤 허 옮김 l 문학과지성사 l 1만3000원.

■ 아르카 1·2

<해리 포터> 유의 책은 많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리 포터>만 한 책은 없다. 또 한 편의 도전작이자, 자신의 첫 작품으로 족적을 남긴 작가의 이력이 독특하다.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으로 밤에 글을 지어나가는 엘레오노르 드빌푸야. 소녀 아르카가 마법이 존재하는 비밀의 도시로 안내한다.

이원희 옮김 l 호루스의눈 l 각 권 2만원.

■ 어느 장의사의 일기

말기 암 진단을 받는다면? 작가는 가정해 묻는다. 상조회사 납관부로 일하며 쓴 일기를 토대로, 깨달음은 ‘태연하게 죽는’ 경지가 아니라, ‘태연하게 살아내는’ 경지임을 그리고 말한다. 1993년 출간. 일본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굿바이>의 원작.

아오키 신몬 지음, 조양욱 옮김 l 문학세계사 l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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