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장수게임 '카트라이더' 추억 속으로…3월31일 서비스 종료

다음 달 1일부터 환불 진행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는 5일 오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캡쳐

18년 장수 게임 '카트라이더'가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 넥슨이 오는 3월31일 카트라이더 서비스를 종료하기 때문이다.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는 5일 오후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계획, 환불 계획,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관련 리그 후속 계획, 별도 지원책 등을 공개했다.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는 3월31일 진행될 예정"이라며 "오는 6일 결제 서비스 종료를 시작으로 이달 12일에는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를 열고, 다음 달 1일에는 카트라이더 넥슨 캐시 환불 신청 페이지를 오픈해 환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최근 6개월간 카트라이더에서 유료결제한 금액은 넥슨캐시로 전액 환불된다. 지난해 1월7일부터 6월6일까지 사용한 넥슨캐시에 대해서는 부분 환불을 진행한다.

또 오는 12일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 페이지를 열어 카트라이더를 추억하고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혜택을 지원한다. 해당 페이지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트라이더를 플레이 타임과 보유 아이템을 레이서 포인트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환된 레이서 포인트는 3월 중 오픈하는 드림 상점 웹페이지를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아이템,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드리프트가 정식 시즌을 시작하게 되면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에 신청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트바디 1종, 캐릭터 1종, 스티커 3종 등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를 제공한다. 카트라이더를 추억할 수 있도록 '스냅샷' 이미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카트라이더 BGM을 플레이리스트로 저장할 수 있는 지원도 제공한다.

앞서 조 디렉터는 지난해 11일 이용자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직접 서비스 종료 결정을 알린 바 있다. 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는 또 다른 넥슨 인기 게임 '크레이지아케이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PC 온라인 게임이자 넥슨의 대표 장수 흥행작이다. 서비스 종료 소식에 이용자들은 서비스 종료를 철회하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조 디렉터는 "지금 이 순간에도 라이더분들이 느끼실 상실감에 대해 어떠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려도 부족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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