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알렸다'…대통령실, 北무인기 번복 논란에 '일자별 설명'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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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최근 북한 군용무인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해 비행금지구역(P-73) 안쪽으로 들어온 것과 관련, 5일 '일자별 상황'을 설명하면서 적극 대응했다.
군(軍)이 당초 비행금지구역 침범은 없었다고 했다가, 추후 침범 사실이 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비판이 거세게 일자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일자별 대응 상황에서 설명한 것처럼 군이 처음 비행금지구역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을 당시에는 비행금지구역 내 항적이 최종적으로 확인되기 전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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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시에 대국민 공개…野 향해 "자료 출처 의문"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최근 북한 군용무인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해 비행금지구역(P-73) 안쪽으로 들어온 것과 관련, 5일 '일자별 상황'을 설명하면서 적극 대응했다.
군(軍)이 당초 비행금지구역 침범은 없었다고 했다가, 추후 침범 사실이 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비판이 거세게 일자 이를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면 지난달 26일 북한 군용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국 영공을 침범했다. 27일까지 침범 여파는 계속됐고, 28일부터 군 당국은 전비태세검열에 들어갔다.
검열단이 방공 레이더에서 북한 무인기 한 대가 비행금지구역 안쪽을 스친 흔적을 발견한 것은 지난 1일이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다른 레이더에도 해당 항적이 식별됐는지 크로스체크(대조 검토)했다.
대통령실은 항적이 발견됐을 당시 다른 레이더에는 해당 항적이 나오지 않았고, 정밀 검증을 해봐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소형 무인기는 분석이 어려워 방공 레이더의 포착 범위를 감안해 여러 대의 레이더를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열단은 지난 3일까지 레이더를 다시 확인했고,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북쪽을 스치고 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해당 사실은 이튿날(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윤 대통령은 보고 이후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며 곧바로 해당 사안에 대한 공개 지시를 내렸다 한다.
대통령 지시를 받은 국방부는 4일 오후 7시 출입기자단에 '5일 오전 11시, 북한 무인기 대응 관련 브리핑을 실시한다'고 공지했고, 5일 국방부는 북측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을 인정하며 기존 입장을 바꿨다.
이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의 최종 항적은 3일에 확인됐고, 즉시(4일)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며 "그리고 대통령은 정치·사회 교란용 소프트 테러인 북한 무인기에 대해 강력한 대비 태세를 주문한 바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처럼 일자별로 조목조목 설명을 내놓은 것은 야당에서 '군이 입장을 번복했다'고 비판하는 것을 확실히 반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자별 대응 상황에서 설명한 것처럼 군이 처음 비행금지구역 침범은 없었다고 밝혔을 당시에는 비행금지구역 내 항적이 최종적으로 확인되기 전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야당(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서 비행금지구역이 뚫렸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당시 발표된 자료로는 아무도 (비행금지구역 침범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정보를 어디서 입수했는지, 자료 출처를 당국에선 의문을 품고 있다"고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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