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파보자”…‘뇌전증 병역비리’, 래퍼에 승마선수도 연루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 5. 21:36
‘뇌전증 병역비리’에 축구·배구 선수는 물론 승마·볼링 선수와 래퍼까지 수사선상에 올랐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과 병무청이 꾸린 ‘병역 면탈 합동수사팀’은 승마·볼링 선수도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헬스 트레이너와 래퍼 1명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뇌전증을 꾸며내 병역을 면제 또는 감면받게 알선한 혐의(병역법 위반)를 받는 브로커 구모 씨를 지난달 21일 구속기소한 뒤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27) 선수는 전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재성은 20대 초반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2020년 12월 경기 후 한차례 쓰러졌고, 이듬해 1월 병원 검사에서 뇌전증 증세가 있다는 소견을 받아 구단에 알린 뒤 재검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재검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검찰 조사에서 사실상 범행을 시인하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인 A씨도 병역 기피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상태다. A씨도 지난해 9월 구씨 도움을 받아 뇌전증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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