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투어 ‘도심·해안 코스’ 달린다
버스를 타고 제주 도심을 관광할 수 있는 제주시티투어가 도심 코스와 해안 코스로 분리돼 운영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3일부터 제주시티투어를 기존 도심 순환 코스에서 도심 코스와 해안 코스로 이원화해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시티투어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렌터카 없이 2층 버스를 타고 도심을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한 코스다. 도관광협회는 기존 단일코스로는 관광객을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관광객 편의와 선호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개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일정을 보면 첫 버스는 오전 9시 제주공항에서 출발한다. 이후 30분 간격으로 하루에 총 14회 운행된다. 해안 코스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용담레포츠공원, 어영공원 도두봉, 이호목마등대 등 북부 해변을 오가는 코스로 짜였다. 오후 7시 출발 버스를 타면 해안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도심 코스는 제주공항을 출발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삼성혈, 사라봉 산지등대, 김만덕기념관, 동문시장, 관덕정, 탑동광장, 용연구름다리 등 도심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도관광협회는 버스 승하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탑승률과 선호도가 높은 코스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시티투어버스 1회 이용권은 5000원, 1일권은 1만2000원이다. 탐나오 사이트를 이용하면 1회 3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시티투어버스 홍보를 위해 정류장별 마을 관광지, 맛집 등을 연계해 알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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