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소한(小寒) 눈·비 예고…도로 미끄럼 주의

절기상 소한(小寒)인 6일은 늦은 오후부터 전국에 비와 눈이 오면서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눈이 오는 곳은 밤사이 얼면서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에서 직원이 강풍기로 눈을 치우고 있다. /뉴스1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면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제주도에서는 낮부터 비가 시작된다. 전국적으로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며, 오후 3시부터 6시 사이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된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은 3~8cm로 강원내륙·산지의 경우 많은 곳은 10cm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 동부, 경기 북서부, 충북 중·남부, 전북 동부, 제주도 산지는 1~5cm 가량, 서울 서부·인천·경기 남서부, 경북권 남부내륙, 강원 북부 동해안, 충남권 내륙, 경남 서부내륙은 1cm 내외다.

비 또는 눈 영향으로 밤부터 서해안과 제주도엔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은 이들이 지면에서 얼면서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 도로 살얼음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로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10도 내외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2~10도로 되겠다.

서해상에서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다. 오후부터 밤 사이엔 서해 중부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밤 이후엔 서해 먼바다를 시작으로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도 유의해야 한다.

6일 비가 내리기 전까진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강원 영동, 경상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적설량과 강수량은 미세한 기온 변화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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