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감독 교체 충격’ 흥국생명, 5세트 접전 끝 GS칼텍스 제압

안형준 2023. 1. 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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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단장-감독 동시 경질의 충격을 딛고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1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고 연승을 마감한 GS칼텍스는 다시 도약하기 위한 승리가 필요했다.

GS칼텍스가 먼저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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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흥국생명이 단장-감독 동시 경질의 충격을 딛고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1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2(21-25, 25-19, 25-18, 21-25, 15-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 김여일 단장과 권순찬 감독이 동시에 물러난 흥국생명은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고 경기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고 연승을 마감한 GS칼텍스는 다시 도약하기 위한 승리가 필요했다.

양팀 외국인 선수들은 나란히 뛰어난 득점력을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흥국생명 옐레나는 36점을 몰아쳤고 GS칼텍스 모마는 40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홀로 수행했다.

1세트는 팽팽한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가져갔다. 모마가 12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주도했다. 모마는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흥국생명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라이트 옐레나가 7득점을 성공시켰지만 김연경이 3득점에 그치며 결국 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은 1세트 공격 성공율이 25%에 그쳤다. GS칼텍스는 25-21로 1세트를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옐레나와 김연경, 변지수가 함께 힘을 내며 5-1까지 리드했다. GS칼텍스가 모마를 앞세워 9-9까지 추격했지만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났다. 김연경이 수비적으로 나서며 옐레나에게 공격이 집중됐고 옐레나가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13득점을 몰아친 흥국생명은 2세트를 25-19로 따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GS칼텍스가 먼저 앞서갔지만 흥국생명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뒤집었다. 김연경이 모마의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변지수와 김미연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흥국생명은 경기 초반 아쉬웠던 김연경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계속 벌렸고 결국 3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2-1 역전. 1세트 3득점, 2세트 2득점에 그쳤던 김연경은 3세트에 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벼랑 끝에 몰린 GS칼텍스는 먼저 실점하며 4세트를 시작했지만 모마를 앞세워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GS칼텍스는 최은지와 강소휘가,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공격을 주도하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이 따라가면 GS칼텍스가 달아나며 2-4점 차이가 계속 반복됐다. 잠시 주춤했던 모마의 득점력이 다시 살아난 GS칼텍스는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결국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마지막 5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켰고 GS칼텍스는 모마와 최은지가 공격을 주도하며 맞섰다. 이주아-김미연으로 이어지는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킨 흥국생명은 점수차를 벌리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옐레나까지 거세게 몰아치며 GS칼텍스를 흔들었다. GS칼텍스는 모마의 뒤를 받치던 강소휘까지 흔들리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사진=흥국생명)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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