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음성 확인해야 한국행…입국자 관리 빈틈도
[앵커]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오늘(5일)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사람들은 출발 전 코로나 음성이 확인돼야 비행기에 탈 수 있습니다.
이틀 전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뒤 공항에서 달아났던 중국인은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오늘도 중국에서 1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저 보여주세요."]
중국발 입국객 전용 통로와 입국장도 따로 마련됐습니다.
오늘부터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입국 전 코로나 음성이 확인돼야만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신완진/중국 광저우시 : "혹시 음성이 아닌 양성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음성으로 나와서..."]
90일 이내 체류하는 외국인은 입국 즉시 공항에서, 우리 국민이나 장기체류 외국인은 보건소 등에서 1일 이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공항 검사센터에서 새로 확인된 중국발 코로나19 감염자는 103명, 첫날 양성률 약 20%, 둘째 날 26%에 이어 이제 30%를 넘었습니다.
입국자의 80%에 육박하는 장기체류자와 내국인 관리도 문젭니다.
이들은 입국 뒤 하루 안에 공항 밖에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안내는 종이 한 장이 전부입니다.
[중국발 장기체류 외국인 : "(안내는 혹시 받으셨어요? 전화나 문자?) 아니요. 그런 건 없고 종이 한 장 주더라고요. 1일 이내에 PCR 받고 집에서 나오지 말고."]
현장에선 검사율이 예상보다 훨씬 낮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A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검사가 안 되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예를 들어 어제 65명 검사해야 하는데 실제로 오신 건 뭐 한 15명, 20명 정도밖에 안 왔거든요."]
질병청 시스템만으론 단기, 장기 체류자 구분도 안 돼 대상자 선별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 연락이 닿지 않아도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B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한국 연락처가 없고 이러면 또 난감해지는 거죠. 메일이나 이런 거로 보내고 '검사 받아라' 이렇게 하고 그래도 못 받으면 저희도 어쩔 수 없는 거죠."]
공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뒤 격리를 거부하고 달아난 중국인은 도주 이틀 만에 서울에서 붙잡혔습니다.
격리 기간이 끝나는 다음 주 초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예정으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 강제 출국 등의 처벌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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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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