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시험서 또 '출제 오류'…2년 연속 수험생 울렸다
현장 경비원을 감독하는 경비 지도사는 국가자격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따야합니다. 그런데, 재작년에 이어서 작년 시험에서도 문제에 오류가 있었던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결국, 정답이 두 개로 인정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나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다워씨는 두달 전 경비지도사 시험을 봤습니다.
[정다워/96.25점 불합격자 : 집에 가면 하루에 2시간 정도 보통 (공부) 했었던 것 같습니다.]
경호학과 경비업법, 두 과목 80문제 가운데 틀린 건 단 3문제입니다.
평균 96.25점을 받았지만 떨어졌습니다.
장은혁씨도 같은 점수를 받고 떨어졌습니다.
[장은혁/96.25점 불합격자 : 항상 직장 퇴근하고 나서 개인 시간 쪼개가면서 하루에 3시간, 4시간 꾸준히…]
이전 같았으면 붙었을 점수입니다.
그런데 올핸 뒤늦게 복수 정답이 인정되면서 커트라인이 97.5점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경비업법 과목 37번 문제입니다.
청원경찰을 고용한 청원주를 지도감독할 수있는 사람을 고르라고 합니다.
법을 보면 2번이 답 입니다.
그런데 시행령을 보면 1번 관할 경찰서장도 답이 됩니다.
시행령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문제를 낸 겁니다.
재작년에는 바뀐 법을 확인하지 않고 문제를 내 복수정답으로 인정한 바 있습니다.
시험을 주관한 산업인력공단에 이유를 물었지만 제대로된 경위를 밝히기는 힘들다고만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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