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희 트랜지션 압도적, LG 2위 탈환, 김시래 33분34초간 충격의 무득점, 삼성 코어들이 흔들린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 팀의 앞선을 책임지는 간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오랜만에 이재도와 이관희가 함께 웃었다. 이재도는 36분3초간 2점슛 2개 포함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관희도 32분4초간 17점 3어시스트로 괜찮았다. 이관희가 주로 세컨드 유닛에 포함되면서 두 사람이 따로 뛰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이날 조상현 감독은 두 사람을 같이 내보냈다. 삼성 앞선의 공격력, 트랜지션 등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다양한 멤버 조합과 로테이션, 강력한 수비활동량은 LG의 최대강점. 이재도와 이관희가 이끄는 트랜지션이 삼성을 압도했다.
반면 삼성의 앞선이자 코어 이정현과 김시래는 최근 저조한 페이스다. 특히 김시래는 이날 33분34초간 야투 7개를 시도해 모두 넣지 못했다. 무득점 경기. 확실한 2대2 파트너가 없으면 위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는데, 이날도 그랬다.
이정현은 13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그러나 그렇게 효율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이정현과 김시래는 어차피 수비에선 활동량이 떨어진다. 공격으로 생산력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최근 삼성을 상대하는 팀들은 이정현과 김시래의 2대2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나온다. 포워드진의 외곽슛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대 팀으로선 취사선택이 어렵지 않다. 두 사람이 같이 뛸 때, 많은 턴오버가 나왔다. 거기서 파생된 LG의 트랜지션에 끝난 경기. LG는 여전한 저력을, 삼성은 고민을 풀지 못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5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79-68로 이겼다. 16승11패로 2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6연패하며 10승19패로 최하위.
[이재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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