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도 19점 활약, 뎁스 앞세운 LG 2연패 탈출…삼성 6연패[SS잠실in]

창원 LG 이재도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돌파 후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제공 | KBL.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선수층의 차이가 뚜렷했다. 창원 LG가 이재도의 활약과 막강 뎁스를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79-68로 승리했다.

이재도가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고 이관희가 17점, 김준일이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핵심 선수 아셈 마레이가 야투 난조를 겪었음에도 승리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새해 첫 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16승 11패가 됐다.

시작은 삼성이 좋았다. 삼성은 이원석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달아났다. 이정현도 공격에서 불을 뿜으며 13-0으로 LG를 따돌렸다. 끌려가던 LG는 마레이를 앞세워 반격했다. 흔들렸던 수비도 안정되면서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삼성을 추격했다. 그래도 삼성은 초반에 만든 리드폭을 지키며 18-11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흐름은 반대였다. LG가 삼성을 압도했다. 이원석이 활약했으나 LG는 뎁스를 앞세워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재도가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고 커닝햄, 김준일 세컨드 유닛이 투입되며 LG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준일의 속공 덩크슛으로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차로 LG가 리드했다. 37-28. LG가 2쿼터 반전에 성공하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LG는 2쿼터 흐름을 고스란히 3쿼터로 이어갔다. 3쿼터 초반 조직적으로 오픈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공격이 풀리지 않자 다시 세컨드 유닛을 투입했다. 심성은 이관희 속공 득점 후 김시래의 U파울까지 나오며 허무하게 추가 점수를 내줬다. 3쿼터에도 이재도와 김준일이 활약하며 57-43으로 여유있게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한 자릿수로 점수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LG는 다시 마레이와 정희재를 투입해 인사이드 라인을 교체했다. 수비가 부쩍 단단해졌고 4쿼터 중반 수비 성공 후 구탕의 덩크슛으로 일찍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 후반 연속으로 속공 득점을 올린 LG는 여유롭게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삼성은 이원석이 16점 8리바운드, 이정현이 13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외국인선수 이매뉴얼 테리와 조나단 알렛지 모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6연패에 빠진 최하위 삼성은 시즌 전적 10승 1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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