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로슨 투맨쇼’ 캐롯, 현대모비스 제물로 5연패 탈출

[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캐롯이 현대모비스를 제물로 5연패에서 탈출했다.

고양 캐롯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0-77로 승리했다.

전성현(22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과 디드릭 로슨(15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이 투맨쇼를 펼쳤고, 이정현(1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종현(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5연패에서 벗어난 캐롯(14승 15패)은 6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김영현(15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제 몫을 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침묵했다. 이날 패배로 16승 12패가 됐고,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를 24-18로 마친 캐롯은 2쿼터에 점수차를 벌렸다. 그 중심에는 전성현이 있었다. 전성현은 3점슛 2방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상대 수비를 달고도 거침없이 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이정현은 레이업을 얹어놨고, 김진유와 김강선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드미트리우스 트레드웰도 알토란같은 득점을 보탠 캐롯은 47-3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캐롯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로슨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이종현과 전성현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장재석에게 실점하며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진유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이종현은 또 한 번 득점을 올렸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4-53, 여전히 캐롯의 리드였다.

위기는 4쿼터에 찾아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헨리 심스와 장재석에게 잇달아 실점한 것. 캐롯은 김진유의 3점슛으로 한숨 돌렸지만 이번엔 아바리엔토스에게 점수를 내주며 2점차(68-6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캐롯의 의지는 강했다. 전성현이 외곽포를 꽂은데 이어 뱅크슛과 함께 파울까지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현대모비스가 김영현과 함지훈의 공격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어렵게 승리를 지켰다. 

# 사진_문복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