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전성현 승부처 연속 6점’ 캐롯, 현대모비스 격파 … 5연패 탈출
손동환 2023. 1. 5. 20:56
캐롯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고양 캐롯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0-77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승 15패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전주 KCC(14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캐롯은 3쿼터 중후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3분 50초 전까지 2점 차(68-66)로 쫓겼다. 그러나 전성현(188cm, F)이 연속 6점을 한 후, 캐롯은 역전패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6연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1Q : 고양 캐롯 24-18 울산 현대모비스 : 1옵션 외인의 차이
[캐롯-현대모비스 주요 선수 1Q 기록]
- 디드릭 로슨(캐롯) : 10분, 9점(2점 : 3/6)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게이지 프림(현대모비스) : 10분, 2점(2점 : 1/6) 6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캐롯과 현대모비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캐롯은 3점슛 위주의 농구를 하는 팀이고, 현대모비스는 골밑 공격 위주의 농구를 하는 팀이다.
1옵션 외국 선수의 스타일 차이가 크다.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202cm, F)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유형이고, 현대모비스의 1옵션 외국 선수인 게이지 프림(205cm, C)은 힘과 우직함을 강점으로 하는 정통 빅맨.
그래서 캐롯과 현대모비스는 늘 상성 싸움을 했다. 가위바위보 싸움이 두 팀의 승부를 좌우했다. 4번째 맞대결 역시 그럴 확률이 높았다.
1쿼터만 놓고 보면, 캐롯이 가위바위보에서 이겼다. 로슨의 기여도가 프림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로슨의 다재다능함이 프림의 힘을 눌렀다. 그 결과, 캐롯도 1쿼터 우위를 점했다.
2Q : 고양 캐롯 47-30 울산 현대모비스 : 전성현
[전성현 2Q 기록]
- 5분 53초, 10점(2점 : 2/2, 3점 : 2/3)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전성현은 2022년 12월 4일 창원 LG전부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해당 경기부터 10경기 연속 +20점을 퍼부었다. 지난 2023년 1월 1일에 열린 수원 KT전도 19점. 한 끗 차이로 ‘11경기 연속 +20점’을 실패했다.
전성현의 손끝은 그만큼 뜨겁다. 현대모비스전 직전까지 경기당 19.9점. 자밀 워니(서울 SK, 평균 24.0점)에 이어 개인 득점 2위다. 상대 팀도 ‘전성현을 어떻게 막겠다’는 개념을 없앴다.
전성현은 현대모비스전 2쿼터에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공격 시간에 쫓겨도, 수비수와 맞붙어 있어도, 전성현은 던졌다. 그게 들어갔다. ‘모든 게 전성현하기 나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캐롯과 현대모비스의 차이도 그렇게 만들어진 듯했다.
3Q : 고양 캐롯 64-53 울산 현대모비스 :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캐롯,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3-17
- 2점슛 성공 개수 : 6-4
- 페인트 존 득점 : 12-6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의 강점은 ‘골밑 싸움’이다. 함지훈(198cm, F)과 프림 없이도, 골밑 싸움을 할 수 있다. 장재석(202cm, C)과 헨리 심스(208cm, C)가 함지훈과 프림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
특히, 장재석의 역량이 3쿼터에 돋보였다. 3쿼터 초반에는 로슨을 막지 못했지만, 3쿼터 중반부터 골밑 수비-리바운드-속공 참가-골밑 공격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 3쿼터에만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3쿼터 야투 성공률 100%(2점 : 4/4)를 달성했다.
장재석의 활약이 현대모비스와 캐롯의 격차를 줄였다. 11점 차기는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캐롯의 분위기 또한 썩 좋지 않았다. 두 팀의 승부 역시 끝나지 않았다.
4Q : 고양 캐롯 79-77 울산 현대모비스 : 위기 탈출
[캐롯의 5전 6기]
1. 2022.12.24.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3-90 (패)
2. 2022.12.27. vs 안양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2-84 (패)
3. 2022.12.3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1-84 (패)
4. 2023.01.01. vs 수원 KT (고양체육관) : 77-90 (패)
5. 2023.01.03. vs 전주 KCC (군산월명체육관) : 72-79 (패)
6. 2023.01.05.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79-77 (승)
추격 분위기를 만든 현대모비스가 캐롯과 간격을 더 좁혔다. 높이를 앞세운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연속 6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명진(189cm, G)이 경기 종료 4분 36초 전 66-68로 추격하는 3점슛을 꽂았다.
그러나 앞서고 있는 팀은 여전히 캐롯이었다. 캐롯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뜻. 그리고 전성현이 나섰다. 경기 종료 3분 36초 전 장거리 3점포를 터뜨린 후, 경기 종료 2분 56초 전에는 페이더웨이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이끌었다. 중요할 때 연속 6점을 기록했다.
수세에 몰렸던 캐롯은 순식간에 8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정현(187cm, G)이 결정적인 속공 득점을 해냈다. 10점 차로 달아난 캐롯은 더 이상 역전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현대모비스전 7연승을 달성했다. 6연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사진 제공 = KBL
고양 캐롯은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0-77로 꺾었다. 6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4승 15패로 6위를 유지했다. 5위 전주 KCC(14승 14패)와는 반 게임 차.
캐롯은 3쿼터 중후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3분 50초 전까지 2점 차(68-66)로 쫓겼다. 그러나 전성현(188cm, F)이 연속 6점을 한 후, 캐롯은 역전패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6연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1Q : 고양 캐롯 24-18 울산 현대모비스 : 1옵션 외인의 차이
[캐롯-현대모비스 주요 선수 1Q 기록]
- 디드릭 로슨(캐롯) : 10분, 9점(2점 : 3/6) 5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 게이지 프림(현대모비스) : 10분, 2점(2점 : 1/6) 6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캐롯과 현대모비스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캐롯은 3점슛 위주의 농구를 하는 팀이고, 현대모비스는 골밑 공격 위주의 농구를 하는 팀이다.
1옵션 외국 선수의 스타일 차이가 크다.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202cm, F)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 유형이고, 현대모비스의 1옵션 외국 선수인 게이지 프림(205cm, C)은 힘과 우직함을 강점으로 하는 정통 빅맨.
그래서 캐롯과 현대모비스는 늘 상성 싸움을 했다. 가위바위보 싸움이 두 팀의 승부를 좌우했다. 4번째 맞대결 역시 그럴 확률이 높았다.
1쿼터만 놓고 보면, 캐롯이 가위바위보에서 이겼다. 로슨의 기여도가 프림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로슨의 다재다능함이 프림의 힘을 눌렀다. 그 결과, 캐롯도 1쿼터 우위를 점했다.
2Q : 고양 캐롯 47-30 울산 현대모비스 : 전성현
[전성현 2Q 기록]
- 5분 53초, 10점(2점 : 2/2, 3점 : 2/3)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전성현은 2022년 12월 4일 창원 LG전부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해당 경기부터 10경기 연속 +20점을 퍼부었다. 지난 2023년 1월 1일에 열린 수원 KT전도 19점. 한 끗 차이로 ‘11경기 연속 +20점’을 실패했다.
전성현의 손끝은 그만큼 뜨겁다. 현대모비스전 직전까지 경기당 19.9점. 자밀 워니(서울 SK, 평균 24.0점)에 이어 개인 득점 2위다. 상대 팀도 ‘전성현을 어떻게 막겠다’는 개념을 없앴다.
전성현은 현대모비스전 2쿼터에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공격 시간에 쫓겨도, 수비수와 맞붙어 있어도, 전성현은 던졌다. 그게 들어갔다. ‘모든 게 전성현하기 나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캐롯과 현대모비스의 차이도 그렇게 만들어진 듯했다.
3Q : 고양 캐롯 64-53 울산 현대모비스 :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캐롯, 3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3-17
- 2점슛 성공 개수 : 6-4
- 페인트 존 득점 : 12-6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의 강점은 ‘골밑 싸움’이다. 함지훈(198cm, F)과 프림 없이도, 골밑 싸움을 할 수 있다. 장재석(202cm, C)과 헨리 심스(208cm, C)가 함지훈과 프림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
특히, 장재석의 역량이 3쿼터에 돋보였다. 3쿼터 초반에는 로슨을 막지 못했지만, 3쿼터 중반부터 골밑 수비-리바운드-속공 참가-골밑 공격 등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줬다. 3쿼터에만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3쿼터 야투 성공률 100%(2점 : 4/4)를 달성했다.
장재석의 활약이 현대모비스와 캐롯의 격차를 줄였다. 11점 차기는 했지만,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캐롯의 분위기 또한 썩 좋지 않았다. 두 팀의 승부 역시 끝나지 않았다.
4Q : 고양 캐롯 79-77 울산 현대모비스 : 위기 탈출
[캐롯의 5전 6기]
1. 2022.12.24. vs 전주 KCC (전주실내체육관) : 83-90 (패)
2. 2022.12.27. vs 안양 KGC인삼공사 (안양실내체육관) : 82-84 (패)
3. 2022.12.3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고양체육관) : 81-84 (패)
4. 2023.01.01. vs 수원 KT (고양체육관) : 77-90 (패)
5. 2023.01.03. vs 전주 KCC (군산월명체육관) : 72-79 (패)
6. 2023.01.05. vs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체육관) : 79-77 (승)
추격 분위기를 만든 현대모비스가 캐롯과 간격을 더 좁혔다. 높이를 앞세운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연속 6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명진(189cm, G)이 경기 종료 4분 36초 전 66-68로 추격하는 3점슛을 꽂았다.
그러나 앞서고 있는 팀은 여전히 캐롯이었다. 캐롯이 여전히 유리하다는 뜻. 그리고 전성현이 나섰다. 경기 종료 3분 36초 전 장거리 3점포를 터뜨린 후, 경기 종료 2분 56초 전에는 페이더웨이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이끌었다. 중요할 때 연속 6점을 기록했다.
수세에 몰렸던 캐롯은 순식간에 8점 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이정현(187cm, G)이 결정적인 속공 득점을 해냈다. 10점 차로 달아난 캐롯은 더 이상 역전의 위협에 시달리지 않았다.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현대모비스전 7연승을 달성했다. 6연패의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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