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 리용호, 숙청 확인…처형은 확인 안돼"
[뉴스리뷰]
[앵커]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국가정보원의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리용호 전 외무상이 숙청됐지만, 처형 여부까진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영공 침범 사태와 관련해 북한의 무인기 현황도 언급됐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3시간 가량 이어진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현안 보고에선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의 신변 이상설이 주된 현안으로 다뤄졌습니다.
최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복수의 소식통 발로 리 전 외무상이 지난해 숙청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국정원 역시 비공개 보고에서 리 전 외무상의 숙청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이유나 처형 여부까진 확인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언론에 보도된 리용호 전 외무상 관련해 숙청 여부는 확인되나 처형 여부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군 서열 1위였던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해임하고 리영길 국방상을 임명한 배경에 대한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 장악력 제고를 위한 문책성 인사로 판단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지휘통솔 부진 등 문책성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군 수뇌부를 일거에 교체한 배경에 군 장악력 제고 목적도 있는 것으로…."
또 김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둘째 딸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한 것은 세습 정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했는데, 후계 여부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선, 국정원은 북한이 1~6m급 소형기 위주로 20여종 500여대의 무인기를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중에는 자폭형도 소량 포함돼 있고, 북한은 원거리 정찰용 무인기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중국 비밀경찰서 의혹에 대해선 국정원이 면밀하게 파악 중이며 빈 협약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정보위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북한 #리용호 #무인기 #중국비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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