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에 안 잡힌다”…美장갑차 지원에 깜짝 놀란 푸틴이 꺼낸 신무기
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화상 회의에서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 시스템인 치르콘을 실은 호위함이 대서양에서 항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푸틴은 “이 강력한 무기가 외부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세계 어디에도 이 미사일에 필적할 무기가 없다”고 강조했다.
치르콘은 최대 사거리가 1000㎞ 이상이다. 특히, 순항 속도가 최대 마하8(9792㎞/h)에 달하는 최신 무기다. 비행 궤도를 조절해 적을 정밀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며, 레이더에도 잡히지 않아 탐지와 방어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어 러시아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평가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치르콘 시험 발사를 완료한 뒤 해군에 이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극초음속 시스템은 미국보다 더 현대적이고 효율적”이라며 운용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 유튜브에는 10개월 전 공개한 시험 발사 영상이 남아있기도 하다.
한편, 미국 백악관 기자단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켄터키주(州)를 방문했을 때 “브래들리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했다.
브래들리 장갑차는 25mm 기관포와 토(TOW) 대전차 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있다. 경량 전차(light tank)와 맞먹는 화력을 자랑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 볼로디미르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프랑스산 전투용 장갑차 AMX-10 RC를 보내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와 텔레그램에 “고맙다 친구! 당신의 리더십 덕택에 우리의 승리가 더욱 가까워졌다”라며 마크롱 대통령에게 감사하는 뜻을 전하는 글을 올렸다. AMX-10RC는 차륜식 육륜 구동 장갑차로 기동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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