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무인기 자료 유출” 공세에 김병주 “한심한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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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이 5일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어떤 자료와 근거로 예측한 거냐'며 공세를 폈다.
김 의원은 합참이 보고한 항적 자료를 근거로 파악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한심한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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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비행궤적 지도에 그려 확인…
군과 대통령실, 그런 노력도 안하고…”
북한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이 5일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어떤 자료와 근거로 예측한 거냐’며 공세를 폈다. 김 의원은 합참이 보고한 항적 자료를 근거로 파악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한심한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8일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로는 ‘비행금지구역 안쪽에 진입했다’는 얘기를 할 수 없다”며 “정비태세 검열은 지난달 28일부터 지금까지 이뤄지고 있다. 야당 의원이 언론에 주장한 당시 시점으로 하면 국방부와 합참도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근거가 있다면 어디서 (해당 자료를) 받으신 것이냐. 국방부와 합참도 모르는 그런 자료의 출처에 대해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지난달) 28일 합참이 국방위에 비행궤적을 보고했고 그걸 지도에 그대로 옮겼고 용산으로부터 비행금지구역 3.7㎞ 반경으로 그리니까 그 비행궤적이 비행금지구역 북단을 스치면서 지나가더라. 합리적으로 유추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의 예비역 육군 대장이다. 김 의원은 “우리 보좌진들과 지도 놓고 일일이 그려보니까 (비행금지구역 침범) 가능성이 많겠다고 결론 내린 것”이라며 “국방위원도 이렇게 노력을 하는데, 군이나 대통령실은 그런 노력조차 안하고 ‘근거 없이 했다’거나 ‘이적행위 했다’고 하니 한심하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심우삼 기자 wu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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