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호평, 최고 평점'...부진했던 나폴리에서 면죄부 받은 김민재

신동훈 기자 2023. 1.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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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팀 패배 속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인터밀란에 0-1로 패배했다.

루카쿠가 김민재 견제 속 존재감이 없어 인터밀란 공격은 무색무취했다.

후반 11분 페데리코 디 마르코 크로스를 제코가 마무리하면서 인터밀란이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이후에도 루카쿠는 김민재에게 철저히 봉쇄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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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는 팀 패배 속에서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폴리는 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인터밀란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나폴리는 13승 2무 1패(승점 41)가 되면서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선두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인터밀란은 에딘 제코, 로멜루 루카쿠 투톱을 내놓았다. 높이 경쟁에서 나폴리를 압도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제코가 최전방에 머물고 루카쿠가 많이 움직이면서 나폴리 수비를 끌기 위해 노력했다. 라인을 내리고 있던 인터밀란은 공을 잡으면 제코 혹은 루카쿠에게 바로 패스를 연결하는 방식을 보였다.

김민재가 루카쿠를 확실히 통제하면서 인터밀란 공격은 번번이 무산됐다. 루카쿠가 김민재 견제 속 존재감이 없어 인터밀란 공격은 무색무취했다. 후반 11분 페데리코 디 마르코 크로스를 제코가 마무리하면서 인터밀란이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이후에도 루카쿠는 김민재에게 철저히 봉쇄를 당했다.

김민재는 수비만 잘했던 게 아니다. 패스 성공률 90%, 공격 진영 패스 13회, 롱패스 9회 성공 등을 기록할 정도로 빌드업 측면에서도 훌륭했다. 전반기보다 공격력과 전개 완성도가 아쉬워 끝내 득점을 못하며 패하긴 했지만 김민재는 칭찬을 받아 마땅했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바니 디 로렌조는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김민재는 루카쿠를 확실히 막고 니콜로 바렐라를 저지했다. 상황마다 대처를 잘했다. 센터백으로 확신을 주고 있다"고 했는데 나폴리 선수들 중 최고 평점인 6.5점이었다. 이탈리아 '투토 나폴리'도 "수비가 다른 때보다는 흔들렸지만 김민재에겐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수비 중심에 서서 곳곳을 커버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를 제외하면 선수들은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재개 후 첫 경기에서 시즌 첫 패를 당한 나폴리는 다음 경기에서 강등권에 있는 삼프도리아를 만난다. 그 다음 경기가 유벤투스와 대결이므로 승리를 해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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