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여권 파워’ 2위vs90위…北 무비자입국 가능국 1곳 늘어 ‘8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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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도미사일 개발과 인권 문제 등으로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는 북한의 여권 영향력 지수가 수년째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국제 시민권 및 금융자문회사인 아톤 캐피탈(Arton Capital)이 공개한 2023년 여권지수(Passport Index), 즉 여권 영향력 순위에 따르면 북한의 여권 영향력 점수는 지난해보다 7점 오른 51점으로, 공동 9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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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입국 허가 사증 없이 115개국 입국
1위는 UAE, 미·영 3위, 日 4위, 中 59위
핵·탄도미사일 개발과 인권 문제 등으로 국제적 비판을 받고 있는 북한의 여권 영향력 지수가 수년째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캐나다의 국제 시민권 및 금융자문회사인 아톤 캐피탈(Arton Capital)이 공개한 2023년 여권지수(Passport Index), 즉 여권 영향력 순위에 따르면 북한의 여권 영향력 점수는 지난해보다 7점 오른 51점으로, 공동 90위를 기록했다. 북한의 여권지수는 한때 30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지난해와 올해 조사에서 51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순위는 2019년 89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더 떨어졌다.
이번 조사 대상 199개국 가운데 공동 순위 국가를 포함한 최하위 순위가 95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여권 영향력은 세계 최하위권이다. 북한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국가는 소말리아, 파키스탄,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7개국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북한 여권을 소지한 사람이 사전에 발급받은 비자, 즉 입국 허가 사증 없이 여권만으로 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8곳 뿐이었다. 지난해까지 북한 여권 소지자는 가이아나를 비롯해 감비아, 도미니카연방, 아이티,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키르기스스탄, 팔레스타인에 입국 허가 사증 없이 입국할 수 있었다. 여기에 올해는 태평양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가 추가됐다. 북한 여권 소지자가 해당 국가에 도착해 공항에서 비자를 받을 경우 입국할 수 있는 있는 나라는 작년보다 6개국 늘어난 42개국이었다.
반면 한국의 여권 지수는 지난해와 같이 174점을 기록했다. 2019년 171점을 기록했던 이후 최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그 순위도 2015년의 3위와 2019~2020년 사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의 20위를 거친 후 작년과 올해 조사에서 모두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여권 소지자는 총 115개국에 입국 허가 사증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52개국에서는 도착 공항에서 비자를 받아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같은 공동 2위는 총 11개국이었으며 나머지 10개국은 독일,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등 모두 유럽국가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여권지수 단독 1위를 기록한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였다. 입국 허가 사증 없이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과 같이 115개국이었지만, 도착 공항에서 비자를 받을 수 있는 국가는 59개국이었다. 또 미국과 영국은 공동 3위 그룹에 포함됐으며 일본은 4위, 중국은 59위였다.
아톤 캐피탈은 입국 허가 사증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와 해당 국가 도착시 받는 도착 비자나 사전에 신청하는 전자 비자가 요구되는 국가의 수를 토대로 이동성 점수(mobility score)를 집계해 매년 전세계 국가들의 ‘여권 파워’를 평가하고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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