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전투기 37분간 날았다…KF-21 3호기도 비행 성공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 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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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5일 한국형전투기(KF-21) 시제 3호기의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륙 준비 중인 3호기. 사진출처 = 방위사업청 제공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의 세 번째 시제기(3호기)가 최초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이르면 이달 중에 KF-21이 첫 초음속(시속 1224㎞) 비행에 도전한다. 시제 1호기는 지난 해 7월, 시제 2호기는 11월 초도 비행에 성공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5일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3호기의 최초비행에 성공했다”면서 “오후 1시 1분께 이륙해 37분간 비행, 1시 38분께 착륙했다”고 밝혔다.

최고 속도와 고도는 1·2차 때와 비슷한 200노트(시속 370㎞), 1만5000 피트(약 4600m)를 기록했다. 공군 52전투비행대 소속 이진욱 중령이 37분간 조종간을 잡았다.

이번 3호기는 1·2호기와 동일하게 초기비행 건전성 시험을 시작으로 고도, 속도, 기동능력 등 각 분야 영역확장 시험과 각 계통의 성능시험도 시행할 예정이다.

시제 3호기는 속도와 구조하중 영역확장 계측시스템을 모두 갖춘 다용도·목적 시제기다. 앞서 시제 1호기는 속도 영역확장 계측시스템을, 시제 2호기에는 구조하중 영역확장 계측시스템을 각각 갖췄다.

특히, 3호기는 기존의 1호기와 2호기의 수직 꼬리날개 형상과 달리 4대의 비행기가 동시에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도색이 적용됐다. 시제기는 향후 양산될 전투기에 적합한 도색을 검토하기 위해 시제기별 각각 다른 도색이 적용된다.

시제 4~6호기는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준비를 마친 후 올해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비행시험에 투입된다.

방사청은 2026년 2월까지 2000여회 시험비행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개발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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