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드리프트 "실력으로만 겨루게 확률형 아이템 없앤다"
카트라이더 대신할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베일을 벗었다.
넥슨이 5일 오후 6시 카트라이더 온라인 간담회 'Dear 카트라이더'로 향후 e스포츠 대회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운영 방향을 유저들에게 공개했다.
현장 무대에서는 성승현 캐스터와 조재윤 넥슨 카트라이더 디렉터가 마이크를 잡았다. 조 디렉터는 "기쁜 소식이 아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무거운 말문을 열었다.
조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ay to Win과 캡슐 뽑기 그리고 확률형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3 NO 게임'을 약속했다. 과금이 승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만들겠다는 어려운 결단이다.
그는 "카트라이더는 3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그 이야기는 드리프트 속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다. 유저들이 레이싱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이 자리에서 언급한 약속을 이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END가 아닌 AND'를 강조했다.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사랑해 줘서 정말 감사하다. 과분하게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다. 그렇기에 이해와 사죄를 구하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추억이 이대로 끝나지 않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니 그 사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도 나눠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약속 3가지
① 3 NO 게임: NO P2W, NO 캡슐형 아이템, NO 확률
레이싱 패스 중심으로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
② 레이서 친화적 게임: 형평성, 투명성, 소통
글로벌 모든 유저들이 정확한 정보 인지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 카트라이더에서의 유저 소통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③ 글로벌 e스포츠 게임: 아마추어 → 프로 → 국가 대표
단순한 게임 플레이에서 프로 게이머 영역까지 확대할 생각이다. 국가 단위 e스포츠 형태를 확립해 글로벌 리그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하겠다. 장기적으로 국가 대표 형태가 목표다.
■ 카트라이더 리그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① 카트라이더 리그 계승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는 기존 카트라이더 리그를 계승한다. 그와 동시에 다양한 지역에 e스포츠 기반을 마련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 e스포츠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② 파트너십 강화
협회나 단체, 오거나이저, 인플루언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 및 확대해 장기적 e스포츠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환경을 조성하겠다.
③ 프로 리그 지향
기업 팀과 프로 선수의 안정적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참가 기회와 혜택을 확장하고,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선수들의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다.
④ 다양한 대회 환경 조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PC 및 모바일 뿐만 아니라 콘솔 등의 다각적 환경에서 대회를 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⑤ 글로벌 e스포츠를 향한 도전
프리시즌 토너먼트 1,2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글로벌 페스티벌 등 총 상금 6억 원 이상의 공식 대회 4회를 개최한다. 인플루언서와 아마추어 대회 또한 마련한다.
■ Q&A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대회의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총 상금은 정규 시즌과 프리 시즌 토너먼트를 통틀어 1년 동안 진행되는 대회의 지원금을 말한다. 23년도에는 6억 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발전시키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선수들이 활동하고 보상을 받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기존 카트라이더 수상 내역이 계승되는가?
그대로 이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카트라이더의 역사, 경험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녹여 발전된 형태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수상 기록 등은 새롭게 시작한다.
Q. 글로벌 대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는가?
글로벌 대회 방식은 이 자리에서 설명하기 어렵다. 지원 언어, 국가에 따라 대회가 진행된다. 이 대회의 수상자, 그리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레이서를 선별하는 형태를 지향한다. 각 국가 권역에 따라 최고의 무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
Q.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리그에 참여하려면 지원, 스폰서십이 중요하다. 관련해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어떤 것인지 확실히 설명하면 좋겠다.
장기적으로 카트라이더 e스포츠 관계를 맺고 지원을 하거나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 선수, 기업 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부분에도 신경 쓸 예정이다.
Q.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 지원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글로벌 e스포츠로 확대할 수 있는 프로 리그를 지향한다. 각 리그를 참여하는 기업팀,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참여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상금과 선수들이 활동하는 무대를 확대해서, 더 큰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고 경쟁할 수 있도록 전체 e스포츠 판을 키워갈 계획이다.
Q. 대회 개최 시 플랫폼 별로 다르게 진행되나?
장기적으로는 모든 플랫폼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우선 콘솔, PC, 모바일을 개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선수들의 실력 및 플랫폼 간 경쟁을 통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선보이고 싶다.
Q. 카트라이더가 정규 리그 개최까지 1년 정도 걸렸다. 프리시즌부터 정규 리그로 취급하는가?
3월부터 2번의 대회가 개최된다. 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성을 검토한 뒤 정규 리그로 새롭게 출발할 것이다.
Q. 리그는 개인 참가도 가능한가?
프리 시즌 토너먼트는 다양한 각도로 점검 중이다. 기존 리그 선수나 기업 팀의 참여는 물론이고, 새로운 분들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e스포츠 담당팀이 추후 공지할 것이다. 3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 이 자리에서 말하면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양해 부탁한다.
Q. 원작 카트라이더는 싱글 버전으로 서버만 유지할 수 없는가?
현재까진 없다. 다만 지금의 모습을 남기고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은 논의 중이다. 싱글 버전을 제공하긴 어렵지만 카트라이더를 추억하고 다시 볼 수 있는 방안은 제공하겠다.
Q. 백기사 등 기존 카트라이더 아이템을 서비스 종료 전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가?
서비스 종료 전에 최대한 다양한 아이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제휴 아이템들은 여러 문제로 지원이 어렵다. 그 외 아이템들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
Q. 서비스 종료 전까지 등급전과 같은 기간 제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가?
등급전과 이용할 수 없는 모드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등급전처럼 특정 기간에 대결하는 콘텐츠의 경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밖에 카트라이더의 다양한 모드나 추억할 수 있는 콘텐츠들은 서비스 종료 전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각종 기록들을 추후에 조회하거나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될까?
스냅샷 이벤트와 같이 카트라이더를 추억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 제공하겠다. 라이드 드림 프로젝트와 BGM 플레이리스트 제공도 마찬가지다.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Q. 레이서 포인트가 기존 유저와 신규 유입 유저 간의 박탈감 요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선 P2W를 하지 않을 것이다. 카트 바디를 가졌다고 성능 차이는 없을 것이다. 박탈감이 생기지 않도록 세부적인 매칭 시스템을 구현했다. 레이서 포인트로 유저들에게 제공하는 단순 혜택이다.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의 격차는 없을 것이다. 현재 각 플랫폼 사전 이벤트로도 캐릭터와 카트 바디를 제공 중이다. 헌정으로 제공하는 카트 바디와 캐릭터의 경우 기존 카트라이더를 추억할 수 있는 디자인과 요소를 담은 아이템들이다.
Q. 프리 시즌 이전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테스트를 거듭하면서 많은 것이 개선됐다. 하지만 크로스 플랫폼 사이에서 발생하는 핑 차이가 우려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몸 싸움, 핑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당연히 개선해야 할 문제였다. 지스타 2022에서도 보여줬다. 계속 검토하고 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글로벌 서비스로 이어져도 기존 카트라이더의 감성이 유지되길 바란다.
카트라이더를 개발할 때 재미있는 카트를 만들어서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이는 유저들이 카트라이더를 더욱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그런 것들을 살릴 방침이다.
Q. 확률 시스템도 궁금하다.
확률을 사용한 업그레이드 방식을 제거했다. 테스트 버전에선 게임 머니 '루찌'를 사용해 특정 확률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확률이 들어가서 P2W과 과금 요소로 오해하는 유저가 많았다.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지키는 명목으로 확률을 제거했다. 프리 시즌에선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만날 수 없다. 정규 시즌에선 100%로 카트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Q. 무한 부스터 모드 드리프트에 존재하나?
무한 부스터 모드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모드다. 물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카트라이더에 있던 모드들을 재밌게 발전시켜 업데이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장 일정을 확답드릴 수 없으나 업데이트되도록 노력하겠다.
Q. 라이센스 관련해서 드리프트에서 변경되는 점이 있는가?
라이센스로 인해 스피드전에 제약이 존재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신 것 같다. 국내외 유저들이 주신 피드백을 반영해 스피드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처음 이용하는 유저들도 있으니 영상 등 이해도를 도울 가이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Q. 매칭 시스템 관련해서 정확한 매치 메이킹이 가능할지 우려된다
매치 메이킹 시스템에 있어서는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좀 더 정확한 매칭 및 플레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는 나와 실력이 비슷한 유저와 만나 더욱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약속드린다.
Q. 아이템전에서의 실력 격차나 데이터는 매치 메이킹에 어떻게 적용되는가?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의 데이터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 카트라이더는 오랜 기간 서비스 경험이 있고 관련 데이터도 누적되어 있다. 아이템전과 스피드전의 플레이 방법이나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정확한 매치 메이킹을 적용하기 위해 많은 시간 준비했다.
Q. 기존 트랙이 고스란히 드리프트로 넘어가는지, 새로운 트랙으로 변경되는지 궁금하다. 컬래버레이션도 동일하게 적용되는가?
카트라이더에서 인기 있던 트랙들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카트라이더의 역사와 기억을 드리프트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전용 트랙도 물론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지역, 색다른 테마에서의 재미도 기대해달라.
컬래버레이션 역시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건 가져가려고 한다. 드리프트에서도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카트, 캐릭터, 트랙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Q. 클럽 관련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았다. 커뮤니티에 대해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나?
글로벌 레이싱 게임으로 글로벌 환경 플레이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클럽이나 길드 같은 시스템도 장기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현재 카트라이더에서 사용하는 방식보다는 글로벌 레이서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 중이다. 조금 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어울리는 방법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다.
Q. 코인 환불에 관련된 정책이 있는가?
환불 정책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6개월 간 카트라이더에 사용됐던 넥슨 캐시는 100% 넥슨 캐시로 환불된다. 코인 역시 넥슨 캐시로 구매하는 화폐이기 때문에 최근 6개월 치는 다 돌려받으실 수 있다.
Q. 카트라이더 리그 2023 시즌 1 진행 여부와 이전 리그 영상에 대해 궁금하다.
카트라이더 리그 2023은 열리지 않는다. 3월부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대회를 열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스포츠로 전환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전 리그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e스포츠 전문 팀과 협업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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