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망 벗어나고, 격리 거부 도주…중국발 입국자 관리 허점
오늘(5일)부턴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도 내야 합니다. 조치는 이렇게 더해지고 있지만, 빈틈이 아직 많습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 지금까지 260명 정도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적어도 절반 이상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차례가 되면 음성확인서를 냅니다.
오늘부터 강화된 조치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어제) : (중국 현지) 의료기관을 통해서 적정하게 발급이 되었는지 (확인) 요청했던 적이 있습니다. 현지 공관과 협의해서 이런 절차들을 진행하도록…]
중국발 코로나 방역대책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모두 2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어제 기준으로 단기체류 확진자는 136명입니다.
적어도 절반 이상은 규정대로 시설에 격리된 건 35명이 전부입니다.
국내에 보호자가 있다고 하면 집으로 보내줬기 때문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자가격리를 시키면 가족들은 감염이 된다고 봐야 하거든요. 5일 정도로 조금 단축을 하더라도 (시설) 격리하고 해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100명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몇 명이 같은 이유로 집으로 갔는지도 아직 집계가 안 됩니다.
여기에 90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사람이나 내국인 확진자까지 더하면 방역망을 벗어난 숫자는 더 늘어납니다.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의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2천명이 넘는 전체 중국발 입국자 정보가 각 지자체로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한편, 격리 조치를 거부하고 도망쳤던 40대 중국인 확진자는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 숨어있다 붙잡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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