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텐 하흐의 시대에 살고 있다…1972년 이래 맨유 ‘첫 25경기 최다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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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성시대다.
텐 하흐 감독이 1972년 이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맡았던 10명 중 첫 25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지도자가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5일 맨유를 지도했던 최근 10명의 감독을 대상으로 첫 25경기 승리 횟수를 조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첫 25경기에서 무려 18승을 거두며 기존 1위였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16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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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전성시대다. 텐 하흐 감독이 1972년 이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령탑을 맡았던 10명 중 첫 25경기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지도자가 됐다.
맨유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박싱데이 이후 치러진 세 번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텐 하흐 감독의 공이 크다. 그는 이번 여름 맨유에 부임해 선수단의 기강을 빠르게 잡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가차없이 내친 것이 대표적 예시다. 자신의 애제자였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안토니를 합류시키고,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다른 영입생들도 알맞게 활용하는 등 선수 운용 능력도 수준급이다.
팀을 위해 자신의 고집을 꺾을 줄도 알았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실행했던 강한 전방 압박과 짧은 패스를 통한 후방 빌드업 전술 기조를 이어가려 했으나 리그 첫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쓴맛을 봤다. 이후 팀의 사정에 맞게 과감히 노선을 변경했고, 이것이 그대로 먹혀들어가면서 맨유의 상승곡선이 시작됐다.
어느덧 4위까지 올랐다. 현재 맨유(승점 35점)는 5위 토트넘 훗스퍼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 2점이 앞서있다. 텐 하흐 감독의 용단이 통한 결과였다. 좋은 기세를 유지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도 노려볼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의 업적은 수치로도 드러났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5일 맨유를 지도했던 최근 10명의 감독을 대상으로 첫 25경기 승리 횟수를 조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첫 25경기에서 무려 18승을 거두며 기존 1위였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16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다음 목표는 ‘전설’ 알렉스 퍼거슨 경의 뒤를 따르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첫 25경기에서 12승에 그쳤지만, 꾸준한 리빌딩을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편 이후 영국을 맨유의 무대로 만들었다. 텐 하흐 감독이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의 최고 전성기를 이끄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트랜스퍼마크트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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