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700억 호날두, 데뷔전 2주 더 기다려야 한다…무슨일이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 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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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EPA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의 데뷔전이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해 아이 손을 패대기 쳐 휴대폰을 박살 내 영국에서 징계를 받은 여파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호날두는 (작년에) 에버턴 팬의 휴대폰을 부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탓에 6일 사우디 리그 경기 출전이 금지 됐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호날두는 지난해 4월9일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에서 0-1로 패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에버튼의 소년팬이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손으로 내려쳤다.

당시 호날두는 자신의 부상 부위를 촬영하고 있던 소년팬의 손등을 강하게 때렸고 호날두에게 가격 당한 소년팬은 손등에 상처를 입었다. 소년팬이 들고 있던 휴대폰은 바닥에 떨어져 파손되는 등 호날두는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호날두는 당시 소셜미디어에 “팬을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 초청하고 싶다”는 사과글을 올렸지만, 소년팬 어머니는 “호날두가 전화가 걸려와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난 잘못한 게 없다. 난 누구도 차거나 죽이거나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2경기 출전 징계와 5만 파운드(약 765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호날두는 징계 절차를 밟을 새도 없이 인터뷰 논란 끝에 맨유와 결별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징계가 결국 호날두의 발목을 잡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지위와 이적에 관한 규정 12조 1항에 따르면 이적 당시 완전히 치러지지 않은 4경기 또는 3개월까지의 징계는 리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는다.

호날두는 6일 알 타이전과 15일 알 샤밥전에 나설 수 없다. 그의 공식 데뷔전은 빨라야 오는 22일 열리는 알 이티파크전이 될 전망이다.

앞서 19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알 나스르와 알힐랄 사우디 연합팀과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의 친선경기가 예정돼 있다. 파리생제르맹에는 호날두의 필생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다. 호날두의 사우디 데뷔전이 메시와 맞대결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한편, 영국 매체 ‘가디언’은 호날두가 2025년 6월까지 매년 연봉과 광고 등을 합쳐 2억유로(약 2700억원)를 수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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