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진짜 '여자들의 나라'되나?…러軍 미망인들, 푸틴에 "대대적 동원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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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부인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한 러시아의 애국주의 단체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대대적 동원령을 발령하고 국경을 폐쇄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미망인 단체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대규모 동원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동시에 "징집 연령의 남성들이 러시아를 떠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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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슬 기자 = "우리 남편들은 죽었지만 그들(러시아 남성들)이 도망가면 누가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
우크라이나 전쟁 전사자 부인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한 러시아의 애국주의 단체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대대적 동원령을 발령하고 국경을 폐쇄할 것을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의 미망인'이라는 명칭의 이 단체는 최근 텔레그램 채널에 푸틴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호소문을 올렸다.
미망인 단체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대규모 동원을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동시에 "징집 연령의 남성들이 러시아를 떠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썼다.
이어 "우리는 이렇게 요구할 충분한 도덕적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 남편들은 이 남성들(징집 연령의 남은 남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죽었지만, 그들이 도망가면 누가 우리를 보호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예비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지난 9월의 부분 동원령에 이어 징집 가능한 모든 남성을 대상으로 한 전면적 동원령을 내릴 것을 푸틴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이다.
앞서 푸틴은 지난 9월 말 우크라전에 파견할 병력 보충을 위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동원령을 내려 약 30만 명의 예비군들을 징집했다.
다만 징집 대상자는 병사, 부사관으로 전역한 35세 이하 예비군, 초급 장교로 전역한 50세 이하 예비군, 고급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55세 이하 예비군으로 한정됐다. 동원령이 진행되는 동안 수십만 명의 남성들이 징집을 피해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1942년 2차 대전 당시 소련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이 자국군에 "한 발짝도 물러서지 말라"는 명령 227호와 유사한 지시를 내릴 것도 요구했다.
스탈린은 소련을 침공한 나치 독일과의 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자국군에 "한 발짝도 물러서지 말라"는 명령 227호를 내렸다.
현재 3천300여 명이 등록된 이 단체는 대통령 행정실과 밀접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단체를 결성한 사람들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ind0506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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