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 없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세대교체 시동(종합)

최은수 기자 2023. 1. 5. 20: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1월12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글로벌 프리시즌…모바일-PC 제공
3No 정책으로 P2W·캡슐형 아이템·확률 배제…주행 실력만으로 승부수
"글로벌 리그로 e스포츠도 확장할 것"
원작 카트라이더, 3월31일 서비스 종료
최근 6개월치 넥슨캐시로 전액 환불…드리프트 포인트 전환도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5일 저녁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카트라이더’를 계승하는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방향성과 향후 리그 계획을 설명했다.(사진=넥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넥슨이 오는 3월31일 서비스를 종료하는 ‘카트라이더’ 정식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오는 12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세대교체에 나선다. 페이 투 윈(P2W), 캡슐형 아이템, 확률을 모두 배제한 ‘3No’ 파격 정책을 선보였다. 오로지 주행 실력이 승패를 가르는 레이싱 게임이 되겠다는 목표다.

카트라이더 개발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는 5일 저녁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카트라이더’를 계승하는 차기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방향성과 향후 리그 계획을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차세대 크로스 플랫폼 레이싱 게임으로 4K UHD 그래픽과 HDR 기술,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탑재해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1월12일 시작하는 프리시즌에서는 PC와 모바일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추후 예정된 정규시즌에서는 콘솔 플랫폼인 플레이스테이션4(PS4)와 엑스박스 원(Xbox One)을 추가로 지원해 넥슨 게임 최초로 풀 크로스플레이 환경을 선보인다.

이날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방향성과 수익 모델을 공개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3No’ 정책을 기반으로 플레이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원천 차단한다.

유료 결제 여부가 아닌 이용자의 실력이 레이스의 승패를 가리기 위해 페이 투 윈(P2W) 모델을 배제했다. 게임 내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카트바디는 ‘레이싱 패스’와 상점을 통해 직접 획득할 수 있어 캡슐형 아이템도 없다.

또한 정규시즌 때 선보일 카트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경우, 등급을 확정적으로 올릴 수 있게 제공하는 등 게임 내 시스템 전반에 확률 요소가 작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시 공개해 투명성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소통을 더욱 활발히 진행, ‘레이서 친화적’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카트라이더에서 인기 있던 트랙은 드리프트에 제공해 이용자들의 추억을 계승하는 동시에 카트라이더에 없던 새로운 트랙을 통해 색다른 재미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e스포츠 계획도 밝혔다. 게임 플레이에서 프로게이머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국가 단위 e스포츠 형태로 자리잡기 위해 글로벌 리그로 확대 발판을 마련한다. 장기적으로 국가 대표 형태로 e스포츠 영역을 넓힌다는 목표다.

올해 총 4회의 공식 대회가 개최되며, 총 6억원 이상의 상금이 제공된다. 3월부터 열리는 두 차례의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공식 리그를, 연말에는 세계 각지의 선수들이 주행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글로벌 페스티벌(가칭)’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 니트로스튜디오는 카트라이더 리그 2023을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에 3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대회를 열어 e스포츠를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18년 넘게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의 대표작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게임 내 결제는 1월 6일에 종료되며,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 신청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접수받는다.

최근 6개월인 2022년 6월 7일부터 2023년 1월 6일 오전 5시까지 ‘카트라이더’에 사용한 유료 결제한 내역은 아이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넥슨캐시로 전액 환불된다. 이전 6개월인 2022년 1월 7일부터 2022년 6월 6일까지 ‘카트라이더’에서 진행한 결제 내역의 경우 자사 서비스 종료 정책에 따라 넥슨캐시로 부분 환불된다.

아울러 오는 12일에는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플레이 시간, 보유 아이템 등 '카트라이더'에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추후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레이서 포인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게임 아이템 혹은 굿즈로 교환할 수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

조재윤 디렉터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눈물을 보이며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개발자로서 행복하게 카트라이더를 개발해왔다"라며 "18년이 넘는 세월 동안 카트라이더와 함께했기 때문에 이 순간이 굉장히 슬프지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지도록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