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무인기 용산 촬영설에, 대통령실 "구글어스가 더 자세히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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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남하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국가정보원의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5일 "굳이 촬영하지 않아도 서울 시내 건물이나 시설 정보는 구글어스가 훨씬 자세하고 정확하게 서비스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는 브리핑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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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촬영 가능성 놓고 국정원 국방부 온도차
대통령실 "각 개별적 사안에 굳이 말 안해"
"北무인기 항적 3일 확인 즉시 尹에게 보고"
"北무인기 비행금지구역 통과 野 주장, 근거 있나"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6일 남하했던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국가정보원의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 대통령실은 5일 "굳이 촬영하지 않아도 서울 시내 건물이나 시설 정보는 구글어스가 훨씬 자세하고 정확하게 서비스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논란을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는 브리핑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날 정보위 야당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의 비공개 업무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이)용산 대통령실 촬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고, (국정원이) 가능성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여당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무인기의 용산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 촬영 가능성에 대해 "가정성 질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답변이지 가능하다고 답변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는 없다가 정답인 것"이라며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도 소량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도 "유상범 의원이 촬영될 가능성이 아니라 전체 질문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배제할 수 없단 걸로 답변한 걸로 알고 있다"며 촬영 가능성에 일정 부분 거리를 뒀다.
그러나 국방부의 발표와 국정원의 보고에서 용산 촬영 여부를 놓고 차이가 있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정원의 입장과 국방부 입장의 개별적 사안에 대해 저희가 굳이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의 최종항적은 3일에 확인이 됐다"며 "확인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 장성 출신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북한 무인기가 남산을 비롯 은평구·종로·동대문구·광진구까지 왔다 간 것 같다면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 당시 시점으로 하면 국방부도 합참도 모르는 것"이라며 "그런 정보는 어디에서 입수하셨는지 자료의 출처를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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