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여야, 임시국회 소집 두고 '날선 대치'...이재명 "뭐가 방탄이냐" 반박

YTN 2023. 1. 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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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성완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소식,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에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 평론가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새해 들어서도 여야는 여전히 대치 정국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그래도 국정조사 기간을 열흘간 연장했는데. 여전히 증인채택 등에서는 쟁점으로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될지 봐야 될 것 같고. 1월 임시국회 소집도 여전히 불투명한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여야가 다 겉내와 속내가 다른 것 같아요. 주호영 원내대표나 박홍근 원내대표가 우리는 열어야 돼, 우리는 열면 안 돼라고 하는 여러 가지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데. 그냥 겉으로 얘기하는 것 외에 속내를 우리가 잘 봐야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의원의 구속을 막기 위해 억지로 회기를 만드는 불체포특권을 남용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이 하고자 하는 목적이다라고 얘기하고 있죠.

결국에는 노웅래 의원, 이재명 당대표의 불체포를 막기 위한 그런 회기 연장, 새로운 임시회를 소집하는 것,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안보위기, 경제위기 있다.

본회의에서 긴급현안 질문이나 관련 상임위도 열어서 이 부분 짚어봐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자신들 당 의원들의 사법적인 리스크를 막기 위해서 열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주호영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좋아좋아, 임시국회 여는 것 좋은데. 일단 1월달 임시국회 끝내고 나서 새롭게 소집하자. 지금 이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당에 대해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산적한 현안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리고 정부조직개편안 등 대통령이 원하는 법안처리들이 상당히 산적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하려면 빨리 협상해서 임시회 열어서 빨리 처리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런데 다른 명분을 가지고 지금 조금만 쉬었다 하자. 이것은 여당이 너무 상황을 안이하게 보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건도 분명히 쟁점으로 걸려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 보면 주요 입법사안들, 쟁점법안 처리할 거 많은데 한가하게 볼 게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완]

지금 여당이 다급한 게 별로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지금 이런 상황 같으면 여당이 빨리 국회 문 열어서 뭔가 법안들 통과시키고 그리고 지금 한반도 위기 상황이 오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국회가 뭔가 역할을 해야 된다, 이렇게 요구해도 모자랄 판에 지난번에 올해 예산안 처리할 때도 마찬가지로 그런 모습들이 나타났는데요.

그러니까 오히려 여당은 국회 문 안 열려고 하고 야당은 국회 문 열려고 하는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민주당도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정치 실종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대통령이 일방독주 식으로 지금 국정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에요.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문제, 사실 국회가 비집고 들어가기, 특히 야당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그렇게 많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고요.

또 경제와 민생 문제에 있어서도 사실 윤 대통령이 너무 한쪽으로, 야당하고 같이 협치하거나 대화하려고 하는 의지도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민주당이 뭔가 국회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정당으로서 견제도 하고 또 국정운영하는 데 있어서 나름 역할을 하는 데 그런 것들을 기대하는 측면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맥 없이 국회 문도 안 열고 그냥 국회에서 노는 것처럼 보이게 될 경우에 그 부담이 민주당으로 고스란히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걱정들을 저는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든 민주당은 국회에서 나름 역할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으로 내몰린 측면이 있다고 보이고요.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방탄국회, 계속 이렇게 얘기하는데 성남FC 건으로 구속까지 시킬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그러지 못할 것 같거든요. 어떤 결론을 낼지는 잘 모르겠지만 체포영장 발부까지 가기도 제가 볼 때면서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찰 수사 받겠다고 얘기하고 있잖아요.

11일과 12일 사이에. 검찰 수사 받겠다고 하는 야당 대표를 우리 구속시키겠습니다, 체포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것도 또한 굉장히 모양이 이상하단 말이에요.

그런데 말만 나오면 사법리스크고 방탄국회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조금 논리상으로 구차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성남FC 건과 관련해서 설마 제1야당 대표를 영장을 치겠느냐, 이런 말씀을 해 주셨고요.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정에 없었던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받았고 거기에서 기자들이 이와 관련해서 질문을 했더니 내가 검찰에 나가서 소환조사를 받겠다는데 뭔 방탄이냐,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것도 역시 김성완 님이 말씀하신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나 적지 않은 사람들은 만에 하나 또 다른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되느냐 이런 걸 걱정하고 있는 거죠.

[장성철]

그러니까 노웅래 의원 건도 그렇지만 이재명 당대표를 소환조사했어요. 11일이나 12일 중에 소환조사를 했습니다. 조사를 하다 보니까 결정적인 증거들이 나왔어요.

그것에 대해서 이재명 당대표가 제대로 된 소명을 못합니다. 그러면 검찰로서는 어떻게 하겠어요? 체포하고 구속영장하겠다, 치겠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단순히 소환조사하기 위해서 지금 대규모 60명의 검사를 동원해서 이재명 당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는 건 아닐 거 아니에요. 어쨌든 사법처리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단순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하겠다는 것보다는 일단 구속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임시국회를 계속 민주당이 열게 되면 계속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찬성을 해 줘야 이것이 처리되니까 민주당으로서는 그러한 부분도 있다고 보여져요. 나는 소환조사를 받지만 만약 그것이 임시회가 열리지 않은 그런 상황이라면 체포영장 집행될 수 있잖아요.

구속영장 집행될 수 있잖아요. 그런 점에 대해서 민주당이 어쨌든 보호막을 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 봐야죠.

[김성완]

검찰이 구속시키려고 할까요? 오히려 변수를 없애는 게 더 불리할 것 같은데요. 그동안에 검찰이 수사하는 행태나 이런 걸 볼 때 최대한 길게 수사하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대장동 수사도 지금 이른바 김만배 씨와 관련된 문제 때문에 제대로 진척이 안 된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에서 국회 문 안 열었다고 야당 대표를 바로 구속해서 구속영장 치고 구속시킨다? 아마 더 큰 반발이 있을 것 같거든요.

오히려 지금 이런 사법리스크를 계속 조금 더 끌고 가는 게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부한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거 아닙니까?

[장성철]

아마 검찰은 이럴 거예요. 저희는 정치적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모든 사안을 처리할 겁니다. 이렇게 얘기할 거예요.

[김성완]

소가 웃을 일인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그건 아닐 것 같고요. 여러 명분을 가지고 얘기한다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성남FC 건으로 했는데 지금 다급하게 구속시켜야 합니다. 구속영장 법원이 발부해 주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검찰수사 거부했다면 또 모를까 그것도 아니잖아요. 구속영장 바로 치기 어려울 거예요. 그러면 다른 이유로 구속시키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조사하다 보니까 대장동 건도 우리가 물어보게 됐고 결국 그것 때문에 구속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구차하잖아요. 아마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저는 국민의힘에서 자꾸 방탄 얘기하는 건 일종의 정치적 수사에 가까운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그게 큰 변수는 아닐 것 같고 관심은 다 전당대회에 가 있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약간 휴지기를 가지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정운영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국민의힘이 시끄럽게 만들 이유도 없을 것 같고요.

전당대회 준비하면서 3월까지 가는 동안에 2월 임시국회는 어차피 예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1월 정도는 쉬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몰제 법안 문제도 있고요. 지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도 열흘 연장하긴 했지만 또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경제도 안 좋고 안보도 안 좋고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이걸 그냥 여당이 두는 게 맞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국회법상으로 봐도요. 국회가 사실 상시국회로 되어 있어요. 상시국회를 열도록 되어 있고요, 국회법에도. 그리고 기본일정이라고 표현되어 있어요, 국회법 5조 보면. 그러니까 기본일정이 2, 3, 4, 5, 6. 그리고 7 빼고 8 그리고 9월 정기국회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외에 나머지 일정과 관련해서 국회 교섭단체 간 협의하도록 해서 상시국회를 열도록 한 게 국회법상 취지입니다. 그 취지에도 지금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과연 그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입장에서도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는 건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게 맞다면 사법리스크보다는 전당대회도 있으니까 좀 쉬어가자, 이런 차원에서 이렇게 극구 반대하고 있다? 그건 이해는 안 가는 측면이 있는데요.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장성철]

글쎄요,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저도 생각이 잘 안 나는데. 일단 저는 열릴 거라고 봐요. 그냥 지금 협상하고 기싸움하는 거고. 어쨌든 국회를 열어서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될 법안들이 있는 여당이 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월 임시국회는 열릴 수밖에 없다,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열릴 수밖에 없더라도 그게 설연휴 전에 열리는지 이후에 열리는지 시점의 문제인 것 같은데요.

[장성철]

설 전에 열릴 거예요. 그러니까 다음 주 되면 열리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열릴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김성완]

네, 저는 당연히 열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열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성철]

지금 국민의힘이 우리 1월달 임시국회 열지 말자 이게 아니에요. 일단 며칠이라도 텀을 두고. 한 3~4일 일주일이라도 텀을 두고 임시국회 열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는 건 당연히 예정된 수순이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앵커]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는 그러면 어떤 상황인지도 궁금하기는 한데요. 어쨌든 이재명 대표의 측근에 대한 수사 그리고 이재명 대표 본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것이 비단 성남FC 건뿐만 아니고 대장동 사건이라든가 아니면 쌍방울 관련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줄줄이 사건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러면 이게 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인가.

아니면 당대표 개인으로 대응해야 될 건가, 여러 가지 의견이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월 위기설이라는 얘기도 일부 기사에는 나오던데요. 그게 어느 정도인지는 가늠하기 어렵습니다마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성완]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검찰수사, 그리고 기소 이건 이미 상수가 됐어요, 제가 볼 때는. 그러니까 검찰이 지금까지 이렇게 수사했는데 기소 안 하겠습니까? 기소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또 기소하려고 수사하고 있는 거라고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당의 리스크하고 이재명 리스크라는 걸 분리할 수 있는가에 관한 문제인데 저는 분리하기 어렵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재명 리스크가 곧 민주당의 리스크일 거거든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든 사법리스크를 안게 되면 민주당이 새로운 대표를 뽑아야 되는 상황으로 가는 거거든요. 비대위 체제로 전환을 하든가.

[앵커]

그러면 기소만 되더라도 이미 위기는 오는 것이고, 리더십에. 대표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김성완]

그러니까 그건 좀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것 같은데요. 어쨌든 당의 위기라고 하는 측면에서는 두 개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성격을 갖고 있다 이런 거고요. 다만 문제는 이거라고 보는데요.

그러면 상수는 상수로 있는 것에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이걸 보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나 아니면 의원들도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리스크에 빠져 있는 당을 어떻게 그러면 새로운 형태로 이끌어나갈 것인가, 리더십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사법리스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게 바로 이재명 리스크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면 검찰이 이렇게 수사하면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이 당을 운영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줘야 되거든요.

지금 중대선거구제 얘기 나오는 것처럼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공 던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공 던지고 나면 이재명 대표가 그걸 받아서 어떻게 갈 것인지 관심이었는데 당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모습을 보인다는 거예요.

받고 한번 더 가, 이렇게 해도 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가 정치교체 얘기했으면 정치교체 좀 더 적극적으로 얘기를 할 수 있을 거고 민생을 위한 국회를 만들겠다고 하면 지금 어떻게 민생 문제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지를 보고 그 현장으로 이재명 대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야당을 탄압하려고 하면 좀 더 적극적으로 싸울 수도 있는 거고.

그런데 그런 리더십이 안 보인다는 거죠. 여기에 오히려 피로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재명이면 다를 줄 알았는데 별로 다르지 않네?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의 존재감 이게 자꾸 희석되는 현상이 오히려 이재명 리스크에 더 가깝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장성철]

민주당 분위기가 묘해졌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신년에 각종 여론조사가 많이 나왔잖아요. 거기에 민주당의 지지율,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지지율과 비호감도, 이런 것들을 다 살펴보고 민주당에 있는 의원들이나 원로들이 이재명 당대표 가지고 이거 힘들겠다고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어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나 유인태 전 사무총장 같은 분들은 안 된다, 이재명 내려와라. 이런 식으로 노골적으로 이야기하고 있고. 가장 핵심 측근인 정성호 의원도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당과 개인을 구분해야 된다, 분리대응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앵커]

비명계뿐만 아니고 친명계에서도 상당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장성철]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이재명을 지키다가 자칫 잘못하면 민주당이 무너지겠다는 위기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시면 알겠지만 민주당 분위기가 상당히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게 분석해 볼 수밖에 없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에 권성동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했죠. 예상보다 교통정리가 빨리 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성철]

그러니까 본인은 자발적으로 대통령 뜻 아니에요. 상의 안 했어요, 내가 판단하기에 내가 안 나가는 것이 대통령과 당을 위해서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신년 여론조사가 충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권성동 의원이 상당히 낮은 수준의 지지율 기록한 것, 내가 출마해봤자 되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한 것이 있는 것 같고. 또한 본인은 되게 출마의지가 강했거든요. 지금 출마 선언을 한 지 얼마 안 됐어요. 그런데 생각이 이렇게 180도 바뀌지는 않았을 것 같고.

[앵커]

이미 시동을 건 상태였고 사무실도 차렸단 소식이 있었는데요.

[장성철]

그럼요. 조직원들을 다 모으고 했는데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한 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의 뜻과 의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윤심이 반영됐다면 어떤 메시지가 있었을까요?

[장성철]

권성동 의원은 본인이 얘기했듯이 대통령의 최측근은 나 권성동이야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그런 분이 과연 중간에 어떤 사람이 브리지 역할을 해서 대통령 뜻인데요.

출마하는 거 부적절하다고 얘기를 하십니다라고 한들 권성동 의원이 들었겠느냐고요. 제가 판단하기에는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어떤 메시지를 들은 것이 아닌가라고 전망해 봅니다.

[앵커]

이건 장성철 선생님의 추론이고요.

[김성완]

듣고 이야기한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는. 그런데 이른바 윤핵관이 직접 출마하는 거하고 뒤에서 지원사격하는 건 조금 다를 거예요. 권성동 의원이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하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직접 당대표로 출마한다고 하면 그럼 윤심이 실려야 된다는 전제가 있잖아요.

그건 곧 대통령의 리스크랑 연결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직접 출마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대통령실에서도 아마 그 부분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김장연대는 지금 장제원 의원 이야기도 나오지만 장제원 의원은 뒤에서 지원하는 거잖아요, 어찌 보면. 그러니까 김기현 의원이 나가서 뭔가 할 수 있도록 뒤에서 자신의 조직을 통해서 도움을 주겠다.

그걸 통해서 반사이익을 얻겠다 이런 거니까 차원은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생각할 때 오히려 변수는 나경원 전 의원인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이거에 따라서 판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앵커]

나올 것 같습니까?

[김성완]

본인 스스로도 반반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보니까. 자기 스스로도 사실은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부위원장하고 기후특사도 맡고 있거든요, 장관급이기도 하고.

그러면 그것도 맡았는데 지금 당대표까지 나오려고 하느냐, 이런 부담이 있고요. 결국은 아직까지 윤심을 확인하지 못한 것 같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부부하고 만찬하기로 했다, 회동한다 이런 얘기가 오늘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앵커]

안철수 의원 부부도 그렇고 나경원 부위원장도 관저로 가기로 했다.

[김성완]

아마 거기에서 물어볼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나경원 의원이. 저 나가도 될까요? 거기에서 아마 대통령의 의사를 확인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대통령이 나가서 경쟁하십시오라고 얘기를 한다고 하면 지금 나가고 싶어 하는 걸 숨김 없이 얘기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면 아마 뛰어들겠죠.

뛰어들면 김장연대하고 그다음에 수도권연대 사이에서 당내에서 상당히 지금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나경원 전 의원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결선투표까지 가야 된다는 걸 감안한다고 하면 이게 판이 흔들릴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렇게 되면 장제원 의원과 연대한 김기현 의원, 여전히 유력한 후보로 뛰게 될 것 같고 이른바 친윤계의.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문제인데 나경원 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의원은 별도로 아마 만찬을 가겠죠. 관저에 가겠고.

나경원 부위원장도 약속을 잡을 것 같은데. 이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윤심이 아직 어떤 특정 후보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나요? 아니면 교통정리를 하는 과정이라고 봐야 되나요?

[장성철]

그러니까 이런 모습은 김기현 의원한테 안 좋아요. 왜냐하면 김기현 의원이 계속 뭐라고 했느냐 하면 저만 관저에 두 번 갔다왔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의 마음이 저한테 있어요라고 여러 가지 홍보하고 있는데.

나경원 부부도 갔다오고 안철수 부부도 갔다 오면 관저 갔다온 차별성이 사라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관저에 불러서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이번에 나가는 건 부적절한 것 같아. 그런 표현을 하지 않는 한 두 분은 무조건 나갈 겁니다.

나경원 의원은 나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120%예요. 왜냐하면 오늘 봐보세요. 송파에서 배현진 의원이 김기현 의원 띄워주려고 행사를 만들었어요. 당원 행사를 만들고 거기에서 인사말을 해도록 해 주었어요.

나경원 의원은 거기 갔습니다. 갔는데 인사말 할 기회도 안 줬어요. 그랬는데도 그런 자리에 찾아가요, 당원들 모이는 곳에. 안 나가면 그런 자리에 안 찾아가죠. 그러니까 나갈 의지는 확실한데 대통령이 나가지 마시오라고 하지 않는 한 나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나경원 의원을 잘 아는 분이 전해준 건데 만약에 이번 주에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면 출마하는 것으로 봐도 좋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앵커]

일각에서는 나경원 부위원장에게 장관직이라든가 그 이상에 상응하는 다른 역할을 맡긴다면 변수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이러겠죠. 남편이 김재오 판사는 대법관 시켜줄게. 그리고 나경원 의원, 지금 설 이후에 전당대회 이후에 개각이 있으면 총리직 같은 거 한번 해 봐, 이렇게 하지 않는 한 나경원 의원은 출마할 의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해 봅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야기한 건 다 설이고요.

[김성완]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남편과 관련된 얘기도 정계에 파다하게 얘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로 봐서는 이번 전당대회 때 너무 지나치게 시끄러운 건 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미 김장은 관저 가서 다 담근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그러니까 확실하게 자신과 코드를 맞출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볼 겁니다. 결국은 중대선거구제 문제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을 겨냥해서 계속 대통령이 움직이는 모습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대통령하고 약간씩 엇나가는 당대표보다는 대통령의 얘기를 충실하게 따라주는 당대표가 훨씬 더 괜찮을 거라고 볼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보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예측이 틀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나경원 전 의원 붙잡을 가능성, 나가지 말라고 할 가능성이 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결국은 김장연대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두 분 말씀하신 것을 종합해 보면 다음 주에 두 분 모셨을 때는 좀 더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까. 오늘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저희가 미처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마는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도 어떻게 되는지 좀 더 윤곽이 드러날 것 같고.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습니다. 장성철 공감센터 소장 그리고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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