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스포츠] 대전하나시티즌·한화이글스, 올해 전망은?
[KBS 대전][앵커]
생생스포츠, 박연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 앞서 보도한 것처럼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으로 승격했는데요.
영입 소식도 속속 들어오더군요.
새로 영입한 선수들, 어떻게 보세요,
잘할까요?
[기자]
네, 승격 당시 대전 팬들이나 K리그 팬들이 기대했던 '대형 영입'은 아직 없는데요.
그래도 '축구를 좀 봤다', 하시는 분들은 대전이 필요한 곳에 알짜 수혈을 했다고 평가할 것 같습니다.
먼저 공격수 유강현 선수는 지역 라이벌 팀이었던 충남아산FC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선수인데요.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지며, 19골로 K리그2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국내 선수가 K리그2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건 무려 4년만인데요,
득점 상위권 대부분을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상황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유강현 선수는 연계플레이도 좋은 편이어서, 이민성 감독의 전술과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비 보강도 이뤄졌는데요.
트레이드로 국가대표 출신 오재석 선수를 영입했고, U-20 폴란드 월드컵 준우승 주역 중 한 명이자 크로아티아리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뛰던 김현우 선수를 영입했습니다.
재계약에 성공한 서영재,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조유민 등과 리그 정상급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선수 면면을 보니, K리그1 어느 팀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네요.
지금 태국 촌부리로 전지훈련을 떠나있는데, 박 기자도 곧 현지 취재에 나서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대전하나시티즌은 겨울 전지훈련을 떠나있는데요,
다음 주에 저도 태국으로 떠납니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에 대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취재해서 돌아올 예정이고요,
팀의 전반적인 상황, 목표 등도 충분히 담아올 예정입니다.
또 지역 연고팀 중 하나인 천안시티FC가 K리그2에서 올 시즌 처음 프로팀 데뷔를 하거든요.
마침 같은 장소에서 훈련해서 함께 소식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앵커]
네, 현지에서 더 생생한 보도 부탁드립니다.
이번엔 한화이글스 얘기해보죠.
올해 FA시장에서는 예년과 다른 행보를 보였는데요.
탈꼴찌, 가능하겠습니까?
[기자]
네, 한화이글스는 잘 아시는 것처럼 3년 연속 KBO리그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리빌딩'이 목표였다고는 하지만, 지는 경기가 너무 많아서 보살로 알려진 한화 팬들도 인내심을 갖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올해는 손혁 단장이 오면서 FA시장에서 오랜만에 지갑을 열었는데요,
LG의 내야수 채은성을 6년 총액 90억 원에 FA 영입했고, 투수 이태양, 장시환 등도 쟁취했습니다.
쟁취라는 표현을 쓴 것은 그만큼 FA시장에서 적극적이었는 건데요,
FA 최대어였던 양의지 선수에게 한화가 최고 베팅 액을 제시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올해만큼은 꼴찌를 하지 않겠다는 한화 구단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이런 의지가 지난해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 기대하게 하는데요.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오선진 선수도 다시 불러왔고, 정은원, 노시환 등 리빌딩 기조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선수들이 있어서 무시할 만한 선수진 구성은 아니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사실 새로 영입한 채은성과 지난해 데뷔한 문동주 등이 이번 WBC 예비 명단에 포함돼 선발이 기대됐는데, 결국,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어요.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데, 어떻게 분석하세요?
[기자]
네, 제가 야구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화이글스를 담당하는 지역 기자 입장에서는 좀 아쉽습니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에 단 한 명의 국가대표도 배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 한화이기 때문인데요.
어느 종목이든지 나라를 대표해 뛴다는 것은 선수 본연의 실력뿐 아니라, 자신감이라든지 정신적인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거든요.
팀에서 조금 부진하더라도 대표팀에 다녀오면 힘이 나는 선수도 있고, 종목을 떠나 긍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한화에서는 투수 문동주와 김범수, 채은성과 노시환이 50인의 관심 명단에 들어있었는데, 결국, 아무도 대표팀에 승선은 못 했고요 코칭스태프도 한화 소속은 없었습니다.
손혁 단장도 이번 결과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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