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리 끊기 전략 주효…보이스피싱 30% 급감
[앵커]
경찰은 지난해부터 보이스피싱을 7대 악성사기 중 하나로 규정하고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30%가량 줄었는데요.
중계기 단속 등 8대 범행수단 단속을 통해 보이스피싱의 중간 고리를 차단하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번호변작 중계기입니다.
국제전화 발신번호 앞자리를 010으로 바꿔주는 기계로 보이스피싱에 악용됩니다.
기계 하나당 수백~수천개의 번호를 만들 수 있어, 이 기계를 단속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보이스피싱의 중간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경찰의 보이스피싱 단속도 이런 범행 수단 적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경찰이 지난해 하반기 특별단속에서 적발한 번호변작중계기와 대포폰 등 8대 범행수단만 4만6천여 대, 1년 전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는 1년 새 약 30% 감소했고, 피해액도 마찬가지로 2천억원 넘게 줄었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7대 악성사기 중 하나로 규정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약범죄와 함께 특별단속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윤희근 / 경찰청장> "국민들 생활에 가장 밀접하고 시급한 수사를 국민체감 1, 2호로 정해서, 악성사기와 마약을 특별단속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또 범정부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를 경찰청에 설립해 대응과 피해회복을 일원화할 방침입니다.
<김종민 / 경찰청 경제범죄수사과장> "경제적 살인을 유발하는 악성사기의 대표격인 보이스피싱, 금년에는 국민 피해가 더 감소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밖에 국제 공조를 통해 해외에 있는 콜센터에 대해서도 계속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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