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처음 생긴 QO 코치, 심재학 "유니폼 무게 가장 무겁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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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성적을 위해 코치 보직을 신설했다.
KBO 기술위원이었던 심 코치는 대표팀에 처음 생긴 QO코치직을 맡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도입됐고 KBO 팀에서는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등이 QO코치를 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데이터 분석팀 비중을 크게 늘린 KBO는 그 데이터의 중요도를 판단해 현장에 전달하는 중책을 심 코치에게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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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성적을 위해 코치 보직을 신설했다.
KBO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3월 열리는 2023 WBC 최종 엔트리 30명과 함께 코칭스태프 명단을 공개했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함께 김기태 타격코치, 정현욱 투수코치, 김민호 3루-작전코치, 김민재 1루-수비코치, 진갑용 배터리코치, 배영수 불펜코치가 선임됐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심재학 퀄리티콘트롤(QO)코치다. KBO 기술위원이었던 심 코치는 대표팀에 처음 생긴 QO코치직을 맡았다. 데이터파트에서 분석한 데이터를 추려서 감독이 경기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전달하는 역할이다.
데이터 분석 중요도가 높아진 현대 야구에 꼭 필요한 보직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도입됐고 KBO 팀에서는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등이 QO코치를 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데이터 분석팀 비중을 크게 늘린 KBO는 그 데이터의 중요도를 판단해 현장에 전달하는 중책을 심 코치에게 맡겼다.
5일 연락이 닿은 심 코치는 QO코치에 대해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코치는 "요즘은 데이터가 너무 많다.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감독, 선수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데이터를 정리해서 감독, 코치, 선수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심 코치는 기술위원 시절부터 한국과 국제대회에서 맞붙을 나라들의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부리나케 뛰어다녔다. 4일 대표팀 회의를 마친 뒤 이 감독과 함께 5일 바로 출국해 한국과 WBC B조에 함께 속해 있는 호주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3박5일 동안 4경기나 봐야 한다. 이후에도 출장이 잇달아 잡혀 있어 쉽지 않은 일정이다.
심 코치는 "부담감이 너무 큰 역할을 맡았다. 선수로 뛰면서 방콕 아시안게임에 갔을 때보다는 내가 하는 역할이 작다고 볼 수도 있지만 유니폼의 무게는 더 무거울 것 같다. 내가 입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무겁다"고 부담을 토로하면서도 "나라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야구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선수들 뿐 아니라 대표팀 감독, 코칭스태프도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견뎌야 했다. 2023 WBC에서는 달라진 한국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이들이 머리를 맞대는 가운데 심 코치도 바삐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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