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게임’ 장서희, 송영규 사건으로 체포...김규선 “우리 엄마” 분노[종합]

MBC 방송 캡처

‘마녀의 게임’ 장서희가 체포됐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에서는 오창석, 한지완의 모함으로 체포되는 장서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주세영(한지완)은 스텔라 정이 등장하자 다가가 인사했으나 그대로 무시당했다. 그는 “내가 누군지 모르는 거야? 아주 건방이 하늘을 찌르네”라고 분노했다.

품평회 시작 전 설유경(장서희)은 정혜수(김규선)가 안 보이자 의아해했고 주세영은 “표절이라는 게 들통날까 봐 미리 도망갔나 봐. 정혜수”라고 몰아갔다.

주세영은 품평회가 시작되고 정혜수 작품이 나오자 “이거 스텔라 정 디자인인데?”라고 말했고 직원들 또한 똑같다고 수군거렸다.

이번 스텔라쇼는 행사 수익금 전액을 미혼모를 위한 복지 기금으로 기부한다 밝힌 주세영은 “이 스텔라쇼를 천하패션과 함께 기획해주신 스텔라정을 소개합니다”라고 말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한 스텔라 정에게 그는 “지금 이 자리에서 스텔라 정에게 확인할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이 옷, 스텔라 정이 디자인한 옷이 맞습니까?”라며 정혜수가 디자인한 옷을 언급했다.

정혜수 옷에 가까이 다가간 스텔라 정은 맞는다고 말했고 주세영은 “이 옷이 스텔라 정이 디자인한 옷이 맞는다면 명찰에 적힌 정혜수 디자이너가 스텔라 정의 디자인을 표절했다고 봐도 되겠습니까?”라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스텔라 정은 “아닙니다”라고 말해 주세영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저는 스텔라 정입니다. 동시에 정혜수입니다”라며 가발과 선글라스를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정혜수는 “저 스텔라 정은 천하 패션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스텔라 쇼가 끝난 뒤 설유경 부회장님 측과 계약을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모든 것을 조용히 지켜보던 유인하(이현석)는 정혜수를 향해 엄지를 들어 올렸다.

마현덕은 품평회에서 패배한 서 이사는 대구 지점으로 보내고 주세영은 한동안 조용히 자숙하라며 온라인 부서 본부장으로 보내버렸다.

짐을 정리하던 주세영은 “곧 다시 돌아올 거야”라며 분노를 삼켰고 정혜수가 등장하자 직원들은 아부하며 쇼가 최고라고 말했다.

이때 본부장실에서 나오는 주세영을 본 정혜수는 “그동안 수고했다? 잘 가라”라며 그를 밀쳐버리고 천하패션 본부장 자리에 앉았다.

주세영은 “일개 디자이너 주제에 본부장?”이라고 분노했고 정혜수는 “일개 디자이너 주제가 아니라 요즘 가장 핫한 디자이너 스텔라 정이지. 날 잡았다는 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천하 패션이 동남아 패션 시장을 주도했다는 뜻이야”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마현덕과 얘기가 된 거냐 묻는 주세영에 그는 “네 말마따나 일개 디자이너 주제에 자리를 어떻게 마음대로 하나”라고 답했다.

과거 민선정(김선혜)은 정혜수에게 원래 수석 디자이너인데 똑같은 수석 디자이너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정혜수는 그래서 민선정이 필요한 거라며 마현덕을 만나 주세영의 자리와 설유경이 이길 경우 유인하 부사장 복귀를 거래하게 했다.

정혜수는 “주세영 네가 이겼어도 난 본부장 측에 앉게 돼 있었어. 너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라고 말했고 주세영은 왜 하필 본부장이냐고 소리쳤다.

MBC 방송 캡처

그는 “그걸 몰라?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얘기했지? 네 건 다 빼앗아 준다고. 뭐 이 정도로 겁먹고 그래. 세영아, 이제 시작이야. 내가 너한테 당한 만큼 갚으려면 아직도 멀었어. 네가 나한테 어떤 짓을 했는지 벌써 잊어버리면 안 되지. 본부장 자리는 새 발의 피야. 네 눈에서 피눈물 나올 때까지 더 당해야 해”라고 경고했다.

마현덕을 만난 유인하는 “이번에도 부사장직에서 쫓아내시면 제 주식 엄마한테 다 넘기고 저 그 돈으로 창업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연 끊겠다는 마음 여전하냐는 마현덕에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마현덕은 스텔라 정과의 약속은 약속이니 부사장직에 복귀하라 말했고 유인하는 “감사합니다. 할머니”라고 말했다.

주세영은 설유경을 만나러 왔고 손님이 와 있다는 이경원(신수호)의 말을 무시하고 몰래 문을 열었다.

설유경은 정혜수의 손을 잡고 애틋하게 바라봤고 주세영은 씁쓸함을 느꼈다. 눈물을 쏟아낸 그는 ‘엄마는 내가 패션 본부장직에서 한직으로 밀려나도 위로해 줄 생각도 없어. 이제는 정말 혜수가 엄마 딸이야. 날 완전히 밀어냈어’라고 생각했다.

주세영이 자신을 표절 디자이너로 몰도록 의도했다 밝힌 정혜수는 놀라는 설유경에 “뭘 그 정도 가지고 놀라세요? 주세영이 제게 어떤 짓을 했는지 부회장님도 세영이처럼 까먹으셨어요? 그러면 안 되죠. 당한 사람은 아직도 가슴에 피멍이 맺혀있는데 정작 해코지한 사람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잘 먹고 잘살면 안 되죠”라고 차갑게 말했다.

제대로 복수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한 정혜수는 복수에 설유경도 일부분 끼어 있다고 밝혔다. 설유경은 “그래. 엄마한테 하고 싶은 복수 다 해. 내가 감내해야 한다면 다 감내할게. 네가 그동안 나한테 받은 상처, 치유될 수 있다면 나 얼마든지 다 받을게”라고 말했다.

이에 정혜수는 “그런데 왜 눈으로는 말리고 싶어해요? 왜 복수 같은 것도 당신한테 맡기라고 하냐고요”라고 물었고 설유경은 마현덕은 너무 무서운 사람이니 자신이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혜수는 “당신은 당신 복수를 하세요. 나는 내 복수를 할 테니까”라고 거부했다.

주세영은 안 비서(주새벽)를 불러내 강지호(오창석)과 함께 만났다. 강지호는 안 비서에게 USB를 건네며 당시 유민성(송영규) 대표 차량 블랙박스 복사본이라 말했다.

이걸 어떻게 하라는 거냐 묻는 안 비서에 주세영은 “부회장실에 숨겨놔요”라고 말했고 강지호는 진실보다 사람들이 믿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민선정을 검찰로 불러낸 강지호는 유민성 대표의 가해자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게 누구냐는 말에 그는 “제가 지금 체포하러 가려고 합니다”라고 미소지었다.

마현덕은 주범석(선우재덕)에게 “괜찮으시겠습니까? 보기만 해도 아까운 사람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그 말에 주범석은 “너무 귀히 여겼더니 버릇이 없어져서요. 숨을 좀 죽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라고 설유경을 언급했다.

고개를 숙이며 찾을 수밖에 없게 하겠다는 거냐 묻는 마현덕에 그는 “설마 제가 제 인생에 하나뿐인 여자를 옥살이까지 시키겠습니까?”라고 미소지었다.

강지호는 설유경을 찾아 “부회장님은 제가 특별히 직접 모시러 왔습니다. 설유경 씨를 유민성 씨 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강지호는 계획한 대로 설유경의 서랍에서 USB를 찾아냈다.

정혜수는 설유경이 체포되고 있다는 유인하의 말을 듣고 강지호를 막아섰다. 그는 강지호에게 “우리 엄마가 무슨 죄를 지었냐고! 말해, 엄마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라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