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장터 ‘오픈런’…“하루 9천 명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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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코로나19로 장례식장과 병원이 아비규환입니다.
장례식장을 오픈런하는가 하면, 심지어 공터에서 장례를 치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어제 코로나 사망자 단 1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도 트기 전인 아침 6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뛰기 시작합니다.
전날 밤 9시부터 화장장 번호표를 받으려 기다린 사람들입니다.
[현장음]
"이쪽에서 줄을 서세요. 모두 천천히 조심하세요."
톈진의 화장장 앞에도 사람들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을 서 있습니다.
베이징 내 화장터 주차장입니다.
차들이 주차해서 꽉 차 있고 차 안에는 유족들이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화장장 내 유족]
"(화장장에서) 오전 10시에 오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화장할 지) 모르겠어요. "
화장장이 없어 사람들이 공터나 아파트 주차장에 모여 시신을 화장하는 영상들도 SNS에 등장했습니다.
코로나19의 꺾이지 않는 확산세에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화장장과 장례식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영국 보건데이터 업체는 중국에서 하루 9천 명 정도가 코로나로 사망한다고 추정했습니다.
국제 보건 전문가들도 중국이 긴급조치에 나서지 않으면 올해 코로나 사망자가 최소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어제 코로나 사망자가 단 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씨 / 베이징 시민]
"정부는 사망자 수가 한 자릿수라는데 말도 안 되고 못 믿습니다. "
세계보건기구는 중국이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축소한다며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국은 이미 충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재근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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