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불출마한 날 김기현 날았다…송파을서 친윤 세몰이

정호영 2023. 1. 5. 1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과 친윤계 의원 30여명이 5일 배현진 의원 지역구(서울 송파을) 신년 행사에 집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이철규·김정재 의원 등 친윤 의원모임 '국민공감' 소속 의원 30여명이 모였다.

김 의원은 이날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라며 "당 단합을 도모하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權 "우려 수용"…金, 친윤 30명·당권주자 모인 행사서 특강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한 김기현(왼쪽에서 여섯번째) 의원과 장제원(왼쪽에서 네번째) 의원, 배현진 (가운데)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과 친윤계 의원 30여명이 5일 배현진 의원 지역구(서울 송파을) 신년 행사에 집결했다. 당권주자 중 김기현 의원만 연사로 나서면서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친윤 의원들이 힘을 실어준 모양새가 됐다. 공교롭게도 권성동 의원이 같은 날 당권 도전을 포기하면서 친윤 후보 교통정리도 일견 순항하는 모습이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당원 특강에 나섰다. 김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서로 뜻이 통하는 사람, 당이 돼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윤 대통령과 똘똘 뭉쳐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기 정치를 하지 않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이철규·김정재 의원 등 친윤 의원모임 '국민공감' 소속 의원 30여명이 모였다. 김 의원의 특강 도중 당권주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철수 의원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연사 자격으로 초청된 김 의원 외 당권주자들에게는 별도의 공식 발언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한 친윤계 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조금 언짢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기획된 자리 아니었나"라고 전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8 전당대회 당대표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송파을 행사에 앞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은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통령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원 우려를 불출마 이유로 제시했지만, 저조한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데다 김 의원을 향한 '윤심'이 비교적 뚜렷해지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장연대'는 권 의원의 불출마를 '극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희생적 결단"이라며 "당 단합을 도모하는 커다란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한 충정"이라며 "본인의 고독한 결단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선호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 부위원장의 출마 여부는 '친윤 단일후보' 경선의 최대 난관이 될 전망이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고민하는 단계"라며 "당이나 국민이 원하는 요구가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