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연을 알게되니 기특하네”…두다리로 걷는 여우, 장애극복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1. 5. 19:33
영국의 한 주택 정원에서 다리가 두 개뿐인 여우가 자유롭게 걸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여느 여우와 다른 모습이지만 마치 사람이 물구나무서듯이 서고 순간순간 꼬리를 움직여 균형을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먹이를 찾아 다닌다. 특히, 여우는 45분쯤 정원을 돌아다녔는데 부부가 먹이를 주려 하자 사람처럼 두 발로 똑바로 서서 빠르게 뛰어 도망가기도 했다. 여우를 목격한 날은 지난해 12월 17일이었다.
필립 카터(71)는 지역 매체인 ‘더비 텔레그래프’에 “여우는 45분쯤 정원을 돌아다녔는데 먹이를 주려 하자 달아났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달아날 때는 사람처럼 두 발로 똑바로 서서 빠르게 뛰어 놀랐다”면서 “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오후 3시여서 그럴 리는 없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선천적인 장애를 갖고 태어난 여우가 환경에 잘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의 동물구조단체인 ‘폭스 프로젝트’ 전문가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이 여우는 선천적인 장애에 잘 적응한 것 같다”며 “사람들이 남긴 음식 찌꺼기를 먹거나 어미와 한배 새끼들이 먹이를 가져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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