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엑스포 유치’ 위한 결전의 해…준비 상황은?
[KBS 부산] [앵커]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결전의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드디어,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데요.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개최 예정지인 북항 개발과 각종 인프라 조성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준비돼 있을지, 강예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의 중심이자, 바다와 도심이 맞닿아있는, 경관을 자랑하는 북항입니다.
이곳 북항은, 2030 엑스포의 무대가 될 텐데요.
올해 4월로 예정된 실사단의 방문에 맞춰 부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준공을 앞둔, 북항 1단계 지역은 숙박, 상업, 관광 등 엑스포 핵심 지원 시설 용지입니다.
국내 최대의 수변 공원 조성이 완료됐고, 상징 시설인 오페라하우스는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습니다.
엑스포 박람회장이 들어설 북항 2단계 사업 터.
2단계 사업의 핵심은 원도심과 항만 시설을 연결하는 겁니다.
도심과 단절시키던 고가대로 3개를 철거하고, 충장대로를 비롯해 지하차도 4곳을 정비합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동구 범일동 55보급창을 잇는 북항 트램도 건설합니다.
[임원섭/부산시 북항 재개발추진 과장 : "엑스포가 유치된다면 27년까지 부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역산을 해보면 24년도에는 착공을 해야 합니다. 행정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돼야 하는데, 부산시와 컨소시엄 해양수산부는 이를 최소화 시키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항 안에 들어선 항만과 철도 시설도 옮길 예정입니다.
자성대 부두는 내년 12월까지 운영한 뒤 감만 신감만부두로 옮길 예정이고, 부산진역 컨테이너 야적장도 부산신항역으로 옮기려고 준비 중입니다.
또 행사장 진·출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55보급창을 옮기려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북항 개발만큼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전 세계인들을 부산으로 맞이하기 위해 필수 조건, 바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입니다.
부산시는 2029년 개항을 위해 공항 터는 매립식으로 건설하고, 활주로 터는 부유식으로 건립하는 이른바 '복합형 공항'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조기 개항을 위한 다양한 공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공항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가덕 신공항에서 북항까지는 15분,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는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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