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역세권 발표 앞두고 경쟁 치열
[KBS 창원] [앵커]
올해 남부내륙철도, KTX 건설이 본격화하면서 경남 5개 역을 개발하는 역세권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오는 3월부터 역세권 개발 계획이 차례로 발표될 예정인데, 거점 역세권을 유치하려는 경남 5개 시·군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영시의 관문인 원문고개, 죽림만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이 남부내륙철도 통영역 예정지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통영역세권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해 30만㎡ 터에 6,500억 원을 투자하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남부내륙철도가 정차할 경남 5개 역세권 가운데 통영시가 선두 자리를 차지한 것입니다.
[김외영/통영시 미래혁신추진단장 : "통영역 입지 여건이 가장 불리하고 이를 극복하는 정책수단으로 초기 단계에서 통합적으로 계획했습니다."]
경남 5개 역은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입니다.
한 곳당 20만~30만 ㎡ 규모로 주거와 공공시설, 관광인프라를 갖춘 신도시가 만들어집니다.
종착역인 거제는 열차의 정비창이 들어서고 가덕신공항과 연결하는 복합 거점으로 규모가 가장 클 전망입니다.
120㎞ 남짓한 구간에 5개의 역세권을 한꺼번에 개발하다 보니 역세권 개발 시기와 규모를 두고 시·군간 경쟁은 불가피해집니다.
역세권 개발은 공공 분야와 민간 투자가 결합된 방식이어서, 민간자본 유치가 관건입니다.
경상남도는 합천과 고성도 역세권 개발이 잘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박일동/경상남도 : "골고루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군지역 같은 경우 사업성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타당성을 갖춰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경남연구원은 역사와 해양관광, 지식, 항공우주, 조선산업을 권역별로 특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마상열/경남연구원 연구전략실장 : "역을 중심으로 해서 그 지역의 특화산업이라든가 그런 것 위주로 기능을 부여하려고 구상하는 중입니다."]
경남 5곳의 역세권 개발 계획은 오는 3월부터 차례로 발표될 예정이며, 거제 역세권은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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