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제보자, 이제 ‘나꼼수’ 김용민과 싸우나…“첼리스트 쪽에 붙었나?”

권준영 2023. 1. 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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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최근 SNS 통해 ‘더탐사’와 제보자 B씨 저격
“과거 여자친구의 말 허락 없이 보도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그 여자친구가 허언증 심하다니 혼란스러ㅓ…뭘 이야기하려는 건가”
발끈한 B씨 “허언증으로 몬 건 우리가 아니라 그녀 스스로 거짓말 한 결과”
“오히려 ‘나꼼수’ 때 불법으로 3자 녹취 틀어 흥했던 자 아니었나…얼마 전 더탐사 공격하더니 왜 이러지?”
“상대방 허락 다 받으려면 공익 제보를 아예 하지 말라는 거고”
팟 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김용민 SNS, 제보자 B씨 트위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청담동 술자리 의혹' 첼리스트 A씨의 전 동거인이자 제보자인 B씨가 팟 캐스트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을 저격하는 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민 이사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로 터뜨린 유튜브 '더탐사'와 제보자 B씨를 저격하는 게시물을 남긴 바 있는데 이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 이사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여자친구의 말을 허락 없이 보도하게 해놓고, 많은 대중에게 그걸 진실이라는 심증을 갖게 해놓고 이제 와서 그 여자친구가 허언증이 심하다고 말하니 혼란스럽다.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것인가. 나는 진실을 예단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에 대한 예의는 잃지 말아야 할 가치임을 밝히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로 터뜨린 유튜브 채널 '더탐사'와 제보자 B씨를 사실상 저격한 글이었다. 하지만 해당 글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김 이사장의 페이스북에서 삭제된 상태다.

B씨는 5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이사장이 자신을 비판한 게시물 캡처사진과 함께 "이 분 재밌네. 본인 목소리가 들어간 녹취는 불법이 아닌 걸 뻔히 알 테고, 허언증으로 몬 건 우리가 아니라 그녀(첼리스트 A씨) 스스로 거짓말 한 결과"라면서 "오히려 '나꼼수' 때 불법으로 3자 녹취 틀어 흥했던 자 아니었나. 얼마 전 더탐사를 공격하더니 왜 이러지? 혹시 정천수(열린공감TV PD)랑 같이 첼리스트 쪽에 붙었나? 한 번 알아봐야 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김 이사장의 페이스북 프로필 대문사진에 대해서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B씨는 "대문 화면에 이건 또 뭐지? OO(언론사명) 아웃인데. 그녀(첼리스트 A씨)가 OOOO(방송사명)에서 더탐사를 까고 진보 분열하며 권지연 기자(더탐사 소속)가 거짓말 했다는 허위 방송 못 본 거야?"라며 "정천수(열린공감TV PD) 쪽 아니라는 거 알고. 첼리스트 쪽에 붙었나 알아보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상대방 허락 다 받으려면 공익 제보를 아예 하지 말라는 거고. 시사 탐사프로는 없어져야 하고 그녀(첼리스트 A씨)가 먼저 제보하자고 했던 건 모르나"라면서 "그리고 방송 나가기 2주 전 그녀(첼리스트 A씨)한테 이세창이 자백했으니 사실 확인 해달라고 했는데 저랑 강진구 기자(더탐사 소속) 차단해서 어떤 연락도 할 수 없었는데 그럼 방송하지 말아야 했나"라고 김 이사장을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배모씨 인터뷰한 것 알아서 방송 나가는 거 알았고 그리 싫었음 방송 하지 말라고 하던지, 그 탓을 왜 나와 더탐사한테 돌리지? 이 기본적인 걸 설명해야 하나"라며 "그럼 주진우, 정봉주, 장혜영 정의당 의원 사생활 깐 거는 깐다고 허락받으신 건가. 그리 안 봤는데 실망이네"라고 주장했다.

B씨는 "설마 제가 아무 증거 없이 단순하게 이 글 하나로만 겁 없이 대형 유튜버에 대한 얘길 꺼낼까"라며 "저한테도 엄청 리스크가 있는 걸 아는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이라는 글도 썼다. 또 "김용민씨는 빨리 자기 자리로 돌아오시길 바라며 한쪽 말만 듣지 마시고 다른 한쪽 얘기도 들어보시라. 그런데 아예 들으려는 노력 자체를 안 하시는 건 좀 아니지 않나. 그러지 마세요"라면서 "그럼 우린 당신에게 진실을 알려줄 방법조차 없다"고 자신과 더탐사를 공격하지 말아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에도 B씨는 김 이사장을 겨냥하는 듯한 게시물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시민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현재도 미래도 어떤 수익을 창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언론, 유튜버, 권력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지만 힘은 가장 없다. 하지만 전 앞으로 그게 여러분이 믿는 사람을 실망할 수 있겠지만 우리 편이니까 감싸는 거 동참했는데 이제 안 하련다"고 했다. 이어 "일반 시민으로서 정확한 진실을 말할 것이다. 눈으로 보고 증거까지 있는 것만"이라며 "그니까 저보고 이제 공인이니까 우리끼리 하지 말라. 전 어쩌다 공인이 됐지만 앞으로 잊혀질 사람이다. 그니까 전 얻을 게 없으니 잃을 것도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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