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코레일에 결별 선언 "위탁계약 전면 재검토"

이종혁 기자(2jhyeok@mk.co.kr) 2023. 1. 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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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수서고속철(SRT)을 운영하는 SR가 지난달 30일 경기 평택통복터널에서 발생한 전차선 단전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위탁하던 유지보수 업무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결별을 선언한 셈이다.

이종국 SR 대표는 5일 수서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SR는 코레일에 유지보수 업무를 위탁하고 있고 철도차량도 코레일에서 임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차선 단전 사고 원인은 부실한 자재 사용과 공사 과정에 대한 허술한 관리"라며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지금의 유지보수 체제로는 철도 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고 수습을 계기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는 긴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철도공사와 체결한 차량 정비, 공용 역 사용에 대한 위탁계약 등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R는 코레일 자회사에 위탁해온 콜센터와 객실 승무 서비스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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