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北무인기 항적 3일 최종확인…尹, 국민에 공개 지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어제(4일)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쪽으로 들어온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국민이 알고 있는 사항과 다르니 바로 공개하고 알려드리라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진입 가능성이 높다는 최종 판단을 한 것이 지난 3일이며 다음 날 윤 대통령에게 이 사실이 보고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군의 전비태세검열 시작 후 1월 1일 검열단 방공 레이더에서 북한 무인기가 비행금지구역 안쪽을 스친 항적이 발견됐다”며 “군 당국은 다른 레이더 컴퓨터에서도 식별되는지 크로스 체크를 했고 스치고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최종 판단한 것이 3일”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비행금지구역 침범을 보고받은 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9·19 군사합의 검토를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 당시엔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합참에서 보고한 비행궤적을 토대로 은평·종로·동대문·광진·남산 일대까지 무인기의 침범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야당 의원이 언론에 주장한 말은 당시 식별한 바로는 합참도, 국방부도 모르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자료는 아무도 알 수 없었던 상황인데 거짓말이었느냐”며 “국방부도 합참도 모르는 정보를 어디에서 입수한 것인지 자료의 출처에 대해 당국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용산 대통령실을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며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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