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카트라이더' 진짜 추억만 남는다…3월 말 서비스 종료

박소은 기자 2023. 1. 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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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인기 장수 게임 카트라이더가 오는 3월 31일 주행을 멈춘다.

넥슨은 5일 '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본방송'을 개최했다.

이날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일, 환불 정책, e스포츠 리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 31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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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본방송'서 게임 중단 계획 설명…"18년만에 주행 멈춰"
데이터·포인트 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전…e스포츠리그도 계승해 올해 공식대회 4회 개최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가 5일 '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본방송'을 진행하며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를 안내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넥슨의 인기 장수 게임 카트라이더가 오는 3월 31일 주행을 멈춘다.

넥슨은 5일 'Dear 카트라이더 온라인 본방송'을 개최했다. 이날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일, 환불 정책, e스포츠 리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생방송에는 최대 6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참여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게임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1년 내 결제시 환불 대상…레이서 포인트로 신작서 아이템·굿즈 구매 가능

조재윤 디렉터는 아쉬움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지난 18년간 카트라이더 기획을 맡았던만큼 유저들의 슬픔에 공감하는 한편 그간 카트라이더를 아껴준 유저들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카트라이더는 오는 3월 31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1월 6일 결제 서비스 종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라이더 드림(Dream) 페이지가 열린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라이더들은 환불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년간 카트라이더에서 결제한 이용자들은 △전액 넥슨캐시(2022년 6월 7일~2023년 1월 6일 결제) 또는 △일부 넥슨캐시(2022년 1월 7일~2022년 6월 6일 결제)로 환불받는다. 환불 페이지는 2월 1일 열릴 예정으로, 넥슨캐시는 다른 넥슨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카트라이더'와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플레이 연속성을 이어갈 장치도 마련했다. 원작에서 보유하고 있던 플레이 데이터가 직접 신작으로 이관되진 않지만,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카트·캐릭터·플레이타임을 기준으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쓸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를 지급한다. 라이더들은 드리프트에서 레이서 포인트를 이용해 아이템이나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 헌정 패지키도 마련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식 시즌 오픈시 모든 라이더에게 △카트바디(1종) △캐릭터(1종) △스티커(3종)으로 구성된 헌정 패키지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스냅샷 이벤트'를 진행해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이 플레이했던 정보, 라이더 생성일, 라이더명 등을 담은 스크린샷을 저장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 플레이리스트를 아카이빙해 언제든 이용자들은 BGM으로 카트라이더를 추억할 수 있다.

조재윤 디렉터는 "라이더 여러분들이 18년이라는 세월 동안 카트라이더를 이용해 주셨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당연히 그 세월과 추억에 비해 부족할 수밖에 없다"며 "그 추억과 이야기가 보다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가 카트라이더를 계승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지킬 3NO 원칙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카트라이더 리그'는 드리프트서 계승…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 확장

조재윤 디렉터는 큰 사랑을 받았던 e스포츠 리그에 대해서도 밝혔다.

기존 카트라이더 리그는 향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로 전환될 예정이다. 특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를 글로벌 e스포츠로 확장하고, 프로게이머들이 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각 국가 및 권역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프로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오는 3월 첫 '프리시즌 토너먼트 1'이 시작된다. 7월까지 두 개의 시즌이 진행되고, 8월부터 10월까지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가 진행된다. 12월에는 전세계 프로 선수들이 모여 친선전을 개최하는 글로벌 페스티벌도 계획 중이다. 올해 4회의 공식 대회가 진행되며, 총 상금 6억원 이상으로 꾸릴 예정이다.

조재윤 디렉터는 "PC·콘솔·모바일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e스포츠 리그를 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마지막이 아니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추억으로 끝나지 않고 드리프트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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