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커진 분양 예정 단지들…둔촌주공 계약률 관심
[앵커]
오늘(5일)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뺀 서울 전역이 투기지역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분양이 진행되고 있거나 모집을 앞둔 곳들이 혜택을 보는데요.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가 바뀔지 최덕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고금리로 미분양 우려까지 낳았지만, 규제지역 해제와 함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물론, 바뀐 분위기가 얼마나 실제 계약을 이끌어낼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건설사들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습니다.
<둔촌주공 분양 담당 관계자> "청약률이 낮다고 많이들 보셨는데 계약률은 높게 나올 것 같습니다."
다음 달 분양에 나서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은평구 역촌동 등 수도권의 여타 1,000가구 안팎 대단지들도 분양을 앞두고 기대감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양지영 소장 / R&C 연구소> "전매 제한이라든가 실거주 의무라든가 대출 부분들이 좀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나서려고 하는 분위기는 분명히 나타나긴 하겠죠."
하지만 아직 낙관만 하기엔 이르다는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지난 3일 기준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중 이번 규제해제 지역 물량은 서울과 경기를 합쳐 전체의 1/6 수준인 4만1,300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의 직접 혜택을 보는 물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겁니다.
여기에 규제가 풀려도 당분간 더 오를 일만 있는 금리가 발목을 잡고 있어, 분양 단지 입지와 분양가에 따라 옥석 가리기가 뚜렷해 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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