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윤핵관’ 권성동 불출마 선언…與 당권 ‘교통 정리’?

신선민 2023. 1. 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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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던 '원조 윤핵관' 권성동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친윤 후보'간 교통 정리가 이뤄지는 모양새인데, 수도권 출마론을 고리로 한 비윤 후보들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핵관 맏형'으로 불리던 권성동 의원이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대통령 최측근으로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고, 총선 승리를 위해선 분열보다 화합이 우선이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여론과 우려를 (수용했습니다.)"]

당장 '친윤계 당 대표 후보'간 교통 정리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또 다른 '친윤계' 김기현 의원에게 유리한 흐름입니다.

공교롭게 같은 날, 김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한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눈빛만 봐도 서로 뜻이 통하는 사람이, 뜻이 통하는 당이 돼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당권 주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론'을 고리로 한 비윤계 주자들의 공세도 거세졌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수도권 진격론'을 공식화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당 지도부를 영남권에 가둬두는 게 아니라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들어 주십시오."]

당권 주자 중 유일하게 윤 의원 출마 선언식에 축사를 보낸 안철수 의원도 자신이 수도권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수도권 전열을 다 정비했다면서 거기에 맞춰 대항할 수 있어야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당대회 대진표가 조금씩 완성되는 가운데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꼽힙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형주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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