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청렴도, 오명-향상 기로… 한 단계 상승 목표 이룰까

정민지 기자 2023. 1. 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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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청렴도가 오명과 향상의 기로에 서 있다.

6년 연속 최하위 수준을 기록해 왔던 만큼 이달 중 예정돼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 결과 발표에서 7년째 최하위라는 꼬리표가 붙을지, 한 단계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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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이달 중 공공기관 청렴도평가 발표… 대전교육청 6년째 최하위 오명 벗나
이동감사관실 확대 등 반부패·청렴정책 전개… 올해부터 평가체계 개편은 변수
지난해 9월 16일 대전고등학교 야구연습체육관 증축 공사현장을 찾은 설동호(왼쪽) 대전시교육감 모습. 현장에서는 공사 관계자 고충 청취 등 이동 감사관실이 운영됐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 청렴도가 오명과 향상의 기로에 서 있다. 6년 연속 최하위 수준을 기록해 왔던 만큼 이달 중 예정돼 있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평가 결과 발표에서 7년째 최하위라는 꼬리표가 붙을지, 한 단계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권익위는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측정하는 청렴도평가 결과를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정확한 공개 시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청렴도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는 지난해 8-11월 진행됐었다.

앞서 시교육청은 해당 청렴도평가에서 6년 연속 최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16·2017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순위를 매기지 않고 청렴도 등급만 발표하기 시작한 2018년에는 5등급, 2019-2021년에는 3년 연속 4등급을 받았다.

이에 시교육청은 청렴도 한 단계 이상 상승을 목표로 지난해 1년 동안 반부패·청렴정책 4대 추진전략과 16개 세부과제 등을 수립해 추진해온 바 있다. 반부패·청렴정책기획단 운영, 청렴도 부서장 책임제 운영, 대전교육 청렴 현장지원단 구성, 청렴 업무 상시·소통 채널 구축 등이다.

이동 감사관실 확대 운영도 관련 정책 중 하나다. 감사 업무 실무자들이 담당해 왔던 이동 감사관실은 지난해 8월부터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 것이다.

최근에는 교직원 설문에도 나섰다. 본청뿐 아니라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시교육청이 지난해 진행한 청렴정책에 대한 평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부터 평가체계가 일부 개편되는 점은 변수다. 당초 내·외부 청렴도 등을 설문하는 '청렴도 측정'과 1년 동안 추진해 왔던 반부패 계획 등을 보고서 형태로 제출받아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등 이원적 평가 방식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청렴체감도,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등을 종합청렴도 형태로 평가·발표된다.

청렴도 측정 부문이 '청렴체감도'로, 부패방지 시책평가 부문이 '청렴노력도'로 평가되고 기관별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이 '부패실태' 등으로 감점 반영되는 등 일부 용어와 체계가 변화한 셈이다. 부패실태는 직무와 관련해 갑질, 성비위, 관련법상 금품·향응수수 등이 평가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꾸준히 반부패·청렴정책을 추진해 왔던 만큼 이번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곤 있다"며 "시교육청이 자체 조사한 교직원 설문 결과에 더해 곧 발표될 권익위 청렴도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반영해 취약 부분에 대해 개선·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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