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다음주 금리 올리면 주담대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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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8%를 넘어선 가운데 다음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은 이달 31일과 내달 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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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0.25%p 오를 듯" 전망
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8%를 넘어선 가운데 다음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경우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5.15~8.11%로 지난해 12월 29일(7.72%)보다 상단이 0.39%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선 것은 2021년 기준금리 인상 시작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도 4.667~6.89%로 7%대에 가까워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13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시장 금리도 올라간 영향"이라며 "경기둔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중요성 증대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 연준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위원회의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 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되면 물가 안정을 복원하려는 위원회의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19명의 FOMC 위원 중 올해 중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연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이 적절한 기준금리 경로라고 평가하는 수치의 중간값은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리려는 위원회의 강한 의지를 부각시켜준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달 31일과 내달 1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국내에서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규제 등을 감안하면 대출금리 상승 폭이 크진 않겠지만 상승세 흐름 자체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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