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후 최고 활약에도 뚜렸했던 단점...'툭 치면 그냥 밀린다'

신동훈 기자 2023. 1. 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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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안 힐은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경합 능력을 개선해야 한다.

힐은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는데 자리를 못 잡고 있었다.

이후에도 힐은 종횡무진 활약했다.

힐 입장에선 토트넘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이긴 했지만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더욱 확실하게 깨우쳤던 경기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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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브리안 힐은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경합 능력을 개선해야 한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19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위를 유지하면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혔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힐이 토트넘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을 당한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힐이 다시 기회를 얻었다. 힐은 2021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는데 자리를 못 잡고 있었다. 기량적으로 여러 면에서 아쉬움을 보여 출전시간 확보에 실패했고 잉여 자원으로 분류됐다.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가 동시에 빠진 가운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선 아쉬웠기에 이번 경기에서 반전이 필요했다. 팰리스전은 빌라전과 달랐다. 전반 때부터 힐은 강한 동기부여를 가진 듯 활발하게 움직였다. 공을 잡으면 기술을 통해 팰리스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애를 썼다. 적극적인 압박과 수비 기여도 보였다.

전반엔 노력에 비해 결실을 못 맺었는데 후반엔 달랐다. 힐은 우측 윙백 맷 도허티와 적절한 타이밍에 위치를 바꿔가면서 팰리스 수비를 끌어냈다. 도허티가 중앙으로 이동하면 힐이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케인 골로 앞서가던 후반 8분 힐은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케인이 마무리했다. 힐의 EPL 첫 공격 포인트였다.

이후에도 힐은 종횡무진 활약했다. 팰리스 수비가 압박을 해도 효과적으로 풀어나갔고 측면, 중앙을 활발히 오갔다. 후반 27분 손흥민 골 장면에서도 도움을 올린 케인에게 패스를 보내면서 기점 역할을 했다. 임무를 다한 힐은 후반 32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됐다. 토트넘은 4-0 대승을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깜짝 활약을 한 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다. 각종 현지 매체들이 칭찬을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힐을 호평했다. 그러면서 개선할 부분도 지적했다. 콘테 감독은 "힐은 피지컬을 더 키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기 중 힐은 팰리스 수비에 기술적으로는 이겼지만 경합으로는 매번 졌다. 밀고 들어와서 부딪히면 쓰러졌고 장기를 발휘하지 못했다.

피지컬 압박이 덜한 상황에선 우위를 점했지만 반대 경우엔 고전했다는 말이다. 힐이 지난 시즌 토트넘에 와서 경기를 치를 때마다 지적됐던 문제들이다. 힐 입장에선 토트넘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이긴 했지만 자신의 단점이 무엇인지 더욱 확실하게 깨우쳤던 경기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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