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서울 최대 5㎝ 눈…수도권부터 영호남까지 미세먼지(종합)

아침 최저 -11~2도, 낮 최고 3~11도
눈 오후 6시부터 집중…'빙판길 주의'

절기상 소한(小寒)을 하루 앞둔 5일 경기 파주시 공릉천 일대에서 시민들이 겨울 낚시를 하고 있다. 202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대한(大寒)보다 더 춥다는 소한(小寒)인 6일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 최고 5㎝ 눈이 쏟아지겠다. 기온은 최저 -15도까지 내려가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추위와 눈, 미세먼지의 삼중고가 전망된다.

5일 기상청과 환경부 등에 따르면 6일 낮 12시쯤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오후 3시쯤부터는 전국으로 비나 눈이 확대되겠다. 눈은 7일 낮 12시 전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오후 3시쯤까지 이어질 수 있다.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시기는 6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 사이다. 이때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오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 및 산지에 10㎝ 이상,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 3~8㎝, 서울 동부와 경기 북서부, 충북 중·남부, 전북 동부, 제주 산지에 1~5㎝, 서울 서부와 인천, 경기 남서부, 강원 북부 동해안, 충남권 내륙, 전남 동부 내륙, 경북권 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1㎝ 내외다.

눈 대신 비가 내리는 경우 울릉도·독도에 5~20㎜,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및 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 5~10㎜, 그밖의 전국에 5㎜ 내외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릴 경우, 빙판길 사고 등 눈과 관련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다. 낮부터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낮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 -12~0도, 낮 최고 1~9도)보다 다소 높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춘천 -10도 △강릉 0도 △대전 -4도 △대구 -3도 △전주 -2도 △광주 0도 △부산 2도 △제주 6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춘천 3도 △강릉 10도 △대전 8도 △대구 9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부산 10도 △제주 12도다.

해상에는 바람이 세게 불겠다. 서해안과 제주에 순간풍속 시속 55㎞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 먼바다에는 물결이 1.5~4.0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강조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제주권에서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환경부는 잔류한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