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무리한 '오보' 기소...취재 위축 우려"

KBS 기자협회가 검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자사 기자를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오늘(5일) 입장을 내고 보도가 나가기까지 잘못된 내용을 미리 걸러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당시 취재는 어떠한 의도와 배경도 없이 한 달 정도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믿을만하다고 여긴 검찰 간부가 허위 사실을 말한 게 보도의 발단이라며, 명예를 훼손할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례적으로 2년 넘게 강도 깊은 수사를 이어온 건 기자의 취재와 보도 행위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고, 고소인이 한 장관이 아니었다면 기소까지 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기자협회는 재판에서 이번 검찰 기소가 무리했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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