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감독 경질 후 지휘봉’ 이영수 감독대행 “경기 후 거취 말하겠다”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이영수 감독대행이 권순찬 전 감독의 갑작스런 경질로 인한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거취까지도 거론했다.

흥국생명은 5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는 뒤숭숭한 상황에서 맞이하고 있다. 권순찬 전 감독과 김여일 전 단장이 동반 경질됐다. 구단과 권순찬 전 감독의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지 않아서다. 구단은 고른 선수 기용으로 리빌딩을 원했지만, 권순찬 전 감독은 이를 듣지 않았다. 리그 2위를 하고도 경질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권순찬 전 감독 빈 자리를 대신한 이영수 감독대행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운동도 진행하기 힘들어서 선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연경의 경우 3일까지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어제는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라며 “내가 뭐라 이야기 해도 선수들은 동요된 상태다. 오히려 선수들이 나를 걱정해줬다”라고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음을 전했다.

그는 “"권순찬 감독님과는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힘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오늘 경기가 끝난 후 연락을 드리겠다. 몸조리 잘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우리보다는 감독님께서 충격이 크실 것 같아서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권순찬 전 감독을 위로하려 했다.

또한, 자신의 향후 거취도 거론했다. 그는 “생각 하는 것이 있다. 경기 종료 후 말씀 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사진=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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