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천영기 통영시장 "전국 최고 야간 경관도시 만들겠다"
기사내용 요약
수산·관광 도시에 걸맞는 새 패러다임 접근,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키로
“투나잇, 통영(오늘밤, 통영)”이라는 통영만의 야간관광 브랜드 구축
국토부 요구 발빠른 대처로 KTX역세권 투자선도지구에 선정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2~3년을 준비해 획기적인 관광도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전국 최고의 야간경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천영기 경남 통영시장은 5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선8기가 출범한 지 6개월여 지났지만, 단 일분일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늘 긴장하면서 통영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힘차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임기 4년을 8년, 10년처럼 일하며 우리 통영의 발전에만 매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혔다.
천 시장은 "통영은 뭐라해도 수산, 관광도시다. 새해에는 수산·관광 도시에 걸맞는 새 패러다임으로 접근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통영시가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사업에 통영시가 대한민국 제1호(성장지원형)로 선정됐고, 지난달 22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홀에서 '대한민국 제1호 통영 야간관광 특화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앞서 통영시는 10차례, 2729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네이밍 조사를 실시하여 '투나잇, 통영(오늘밤, 통영)'이라는 통영만의 야간관광 브랜드를 구축했다.
대표 야간관광 특화 프로그램으로 강구안 나이트 프린지 및 강구안 다이닝 항구 위크가 있으며, 시는 강구안 일원에 통영만의 특별한 수상무대를 설치해 오스트리아 브뢰겐츠와 같은 통영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명품 야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해상택시·유람선을 비롯 수륙양용버스 및 해상케이블카를 도입해 통영시 야간 여객상품을 다양화 할 방침이다.
특히 강구안 상공 라이트쇼 및 통영의 문화예술을 결합한 드론 나이트쇼, 통영 전통 자개 문양과 빛을 활용한 조명 디자인 마련 등을 통해 통영시 전역을 야간관광 축제의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천 시장은 취임 후 수산 1번지 자존심 회복을 강조해 왔다.
그는 "급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우리 수산업도 시대의 변화에 맞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 경쟁력이 지속 가능한 것이냐에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수산식품산업의 육성계획에 따라 도산면 법송리 1369번지 일원에 지상4층, 3개동 규모의 수산식품클러스터를 구축으로 수산가공산업 외연을 확장해, 수산식품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 완제품 가공·생산하는 가공플랫폼, 기업지원센터 등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고차가공수산식품 생산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지원 및 수산경영인 육성을 위해 연안어선 어업용 유류비 지원, 어선·어선원 재해보상보험료 지원, 연안어선 기관 개방검사비 지원, 양식장비 자동화시설 지원, 가두리시설 현대화 사업 등으로 수산업 활력제고와 수산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남과 부산, 전남 등 남해안 광역단체장들이 남해안을 지중해식으로 개발키로 한데 대해 섬이 많은 통영시도 개발개획을 수립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전국이 일일생활권이 된다. 통영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570개의 크고 작은 섬이 있는 남해안 관광의 핵심 기지다. 섬을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섬마다 특색 있는 관광 요소를 개발키로 했다.
또 요트와 보트를 이용하는 해상 루트를 연계하기 위해 해양레저계류장을 설치하고 '도남항 국제 마리나항'을 조성해 섬과 육지를 잇는 해양 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는 6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경남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이는 2001년 통영·거제·고성 3개 시·군이 공동개최 후 22년 만에 단독으로 첫 개최를 하게 되는 것이다.
대회기간 동안 2만 여 명의 선수단이 우리 통영을 방문해 약 74억 원의 지역 실물 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통영의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비롯한 디피랑, 통제영, 케이블카 등 관광지와 누비, 나전칠기 등 다양한 특산품의 직·간접 홍보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민체육대회 준비를 위해 당초 도비 30억, 시비 30억 등 총 60억원으로 대회를 개최키로 했지만 노후 체육시설의 개·보수 및 확충 등이 필요해 박완수 지사에게 추가지원을 건의, 20억원을 추가로 지원 받았다.
이번 도체를 통해 체육시설 기반 크게 개선되고 통영의 엘리트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취임이후 미래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그는 ‘새 술은 부대에 담아라’는 격언처럼 통영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바꾸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새로운 창의성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제도와 형식의 답습이 아닌 고도의 행정 집중,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새로운 조직의 신설이 꼭 담보되어야한다고 생각해 왔다.
민선8기 통영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시장 직속 조직인 미래혁신추진단을 신설했고, 시민과의 약속인 9대 분야 69개 공약 사업 총괄관리 및 14개 핵심 공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9일, 4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KTX 통영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된 성과는 미래혁신추진단의 과감한 추진력과 밀도 높은 행정 집중력, 긴밀하고 신속한 의사소통을 통해 이루어낸 것으로, 이는 우리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앞으로 통영의 미래 100년을 실현하는 데 미래혁신추진단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영시는 지난해 12월 9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됨으로써 초기 단계부터 계획성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통영시는 천영기 시장이 당선되면서 투자선도지구 지정이 KTX 역세권 개발, 배후도시 조성 등 민선 8기의 주요 시그니처 공약 달성을 위해 다시 오지 않을 기회로 판단했다.
천 시장은 취임 5개월 만에 공모 신청과 평가, 국토교통부의 요구(보완)사항에 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경북 경주시, 강원 속초시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천 시장은 시민들에게 "최근 들어 국제사회는 세계화와 자유무역주의에서 벗어나 경쟁하듯 자국 중심주의로 돌아서고 있고, 코로나19 사태로 풀어놓은 막대한 유동 자금이 다양한 물가 자극 변수와 맞물려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시작, 하나 된 통영’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1000여 공직자들의 용기와 도전에 시민 여러분의 진심어린 격려와 동참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