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몰라요" 콘테, '단골 임대 카드'서 극적 탈출한 힐의 대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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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안 힐(21)의 재발견이다.
'미완의 대기' 힐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았다.
결국 힐은 1월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콘테 감독도 더 이상 임대는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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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브리안 힐(21)의 재발견이다.
'미완의 대기' 힐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았다. 힐은 애스턴 빌라전에 이어 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도 선발 기회를 잡았다.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제외된 탓에 콘테 감독도 선택지가 없었다. 힐은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스페인 출신안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약한 피지컬이 불만이었다. 결국 힐은 1월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힐의 입지는 히샬리송까지 가세하면서 더 줄어들었다. 올 시즌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임대가 유력했다.
하지만 공력라인의 줄부상이 힐에게 기회가 됐고,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첫 골에 주춧돌을 놓은 그는 5분 뒤에는 케인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올 시즌 첫 공격포인트였다. 토트넘은 케인의 멀티골에 이어 맷 도허티와 손흥민의 골까지 터지며 4대0으로 대승했다. 힐은 '언성 히어로'였다.
경기 후 토트넘 원정 관중석에선 힐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콘테 감독도 반색했다. 그는 "힐은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다.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빠르며 영리하고 지능적이다"며 "힐은 지난 시즌에 비해 피지컬적으로도 많이 발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힐은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와 정말 비슷한 유형이다. 충분히 훌륭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다만 피지컬 측면에선 계속해서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EPL은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을 동시에 치러야 한다. 콘테 감독도 더 이상 임대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리그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을 임대로 보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와 FA컵도 치러야 한다. 3개 대회에 맞설 수 있도록 어린 선수들이 남아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의 세비야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힐과 파페 사르의 더블딜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임대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7일 오후 9시 30분 포츠머스(3부)와 FA컵 64강전을 치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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